<유연함의 힘> 책을 읽는 동안 ‘이런 생각 나도 했었는데’라는 말이 자주 나왔다. 책을 읽는데 재미는 물론, 내 안에서 움직이는 에너지를 알아차리는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평소 중요하게 여기는 경험, 의미, 재해석 같은 단어를 만났을 때는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배움.
실행.
유연함.
성장.
몸에 지니고 싶었던 무늬같은 단어를 선물꾸러미처럼 모아놓은 책이 바로 <유연함의 힘>이었다.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고, 앞으로의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토양이기도 한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었다.
사람은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면 도망가고 싶어진다. 몸이 경직되면서 성장보다는 안정을 선택하게 된다. 그럴 때 ‘유연함의 기술’을 익히고 있는 사람은 다르다. 경험을 통해 몸에 쌓아놓은 유연함이 내면에 단단하게 자리잡아 주어진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이고, 재해석하여 경험을 넘어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 좋은 상황이든, 부정적인 상황이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난감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험을 통해 배웠고, 그로 인해 학습 마인드가 긍정적으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과정적으로 시행착오는 불가피했을 것이다. 스스로 무엇을 배우고 싶어하고, 목표가 무엇인지 자문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무수히 거쳐야 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목표’라는 것이 있다기보다는 ‘모든 경험에서 배우겠다’라는 마음이 더 큰 사람들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든, 조직이나 사회적인 일에서든 말이다.
삶은 하나하나가 과정이며, 완성이다. <유연함의 힘>이 필요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뒤쳐져 있다고 불안해할 필요도 없고, 조금 앞서 있다고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상 속에서 유연함을 갖추어 어제보다 나은 모습을 갖추기 위해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지금부터 <유연함>에 집중해보자.
유연한 목표를 설정하고,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체계적인 성찰을 통해 재해석하는 사람이 되보자. 나의 감정을 조절하여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해보자. 모든 것을 예방하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배우려는 동기를 가지고 향상에 초점을 맞춰보자.
그렇게 성장을 이어가다 보면 '유연한 힘'을 갖춘,
'유연한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from. 기록디자이너 윤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