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슬작가 Feb 28. 2024

‘윤슬-적’ 시선, 누군가의 ‘–적’을 위하여

신간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을 홍보하는 문구에 ‘윤슬적 시선으로 내 삶을 바라보고 싶은 문’이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서평단 신청 댓글에 ‘윤슬적 시선으로 삶을 새롭게 조망해보고 싶다’는 문장을 발견하고는 한참 동안 머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가만히 스스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과연 ‘윤슬-적’은 어떤 것일까.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개별적이고, 고유합니다. 누구든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지켜나가고 싶은 신념, 노력해서 몸에 걸친 태도 같은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치관, 인생관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쌓아나갑니다. 저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것만큼은’이라는 것이 생겨났고, 축적의 시간을 통해 삶의 철학, 가치관이 되었습니다.     


사실 ‘윤슬-적’인 시선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스타일입니다. 저에게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방식, 하루하루를 최대치로 살아내기 위한 태도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꼭 그만큼의 크기로, 스스로 수준을 높이려는, 품격을 높이려는 애씀을 담아낸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의미 있는 일상을 보내려는 바람 같은 것인데요, 하지만 이때 특히 조심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개별성’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독특한 스타일이 존중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그 누군가의 ‘-적’도 존중받아야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슬-적’ 시선은 출발점이 될 수는 있어도 종착역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자신만의 ‘-적’을 완성하기를 희망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자, 방향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책의 탄생시켰습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간결합니다.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시작할 수 있다”

“한꺼번에 좋아지지 않아도, 날마다 노력하면 나아진다”     


좋은 것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윤슬-적 스타일’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과정에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담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 아주 희미한 빛이라도 배우고 익히는 일에 쓰임이 생겨나기를 희망해봅니다. 순식간에 좋아지지 않는다고 기죽기보다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을 유지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래서 언젠가 기쁜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윤슬-적 시선을 넘어, 나만의 ‘-적’을 찾게 되었다고 ㅁ라입니다.     


from 기록디자이너 윤슬     


#기록디자이너 #윤슬적시선 #이야기가시작되는곳 #글쓰기

매거진의 이전글 <찾아가는 작가와의 만남>을 기획하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