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모든 것을 연장으로 삼아

당신에 의한, 당신을 위한

by 윤슬작가

책 쓰기 수업에서 과제를 준 적이 있는데, 며칠이 지난 후 이런 얘기가 오갔다.

"글을 쓰는데, 이유 없이 자꾸 눈물이 난다."

"눈물을 흘리고 나니, 개운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주었다.

"제대로 들어선 것입니다."


글쓰기에 적당한 주제나 소재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소재로 삼아, 시작하면 된다.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해왔으며,

어떤 생각이나 느낌을 가졌으며,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를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것이 누구이어도 좋고, 무엇이어도 좋다.

짧은 단상도 좋고, 긴 호흡으로 깊이 있게 따라가 보는 것도 좋다.

생각에서 멈추지 말고 떠오르는 대로 써 내려가 보자.


길게 적지 못한다면, 짧은 메모도 괜찮다.

당신을 찾아왔던, 당신이 만났던.

그래서 지금 '당신이 지니고 있는 것'들을 연장으로 삼으면 된다.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쓰기.

‘당신에 의한’ 그리고 ‘당신을 위한 항해’ 임을 잊어버리지 말자.


by 윤슬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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