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50여개 학교가 에버랜드로 몰렸으니..
한창 가을 소풍 시즌이다.
코로나로 사라졌던 소풍이 3년만에 돌아왔다.
지난 달의 화제는 단언코 소풍이었다.
학교는 달라도 소풍 장소는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중 하나로 수렴하였다.
소풍가기 일주일 전부터 들뜬 아이들은 소풍 이야기만 했다.
어떤 놀이기구를 탈지,
선생님의 눈을 피해 어떻게 재입장을 할 수 있을지,
그날 날씨가 어떨 것인지,
등등
아이들은 기대에 부푼 목소리로
나름대로 정해진 사항을 내게 브리핑해주기 바빴다
그러나
정작 소풍에 다녀온 아이들은 즐거웠던 이야기보다는
사람에 치였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가을 나들이+중고생 소풍+할로윈 시즌이 겹쳐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소풍날 각종 놀이공원을 소풍 장소로 잡은 학교가 50여개가 넘었다고 한다.
(구글에 '현재 에버랜드 상황'이란 사진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에버랜드의 티 익스프레스, 롯데월드 아틀란티스같은
주요 놀이기구를 타려면 3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니.
놀이기구를 섭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대부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놀이공원 특유의 비싼 외식비에도 적잖이 놀란 눈치다.
"7명이 10만원이나 썼어요"라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하지만 코로나로 사라진 각종 행사가 돌아오는 분위기에
들뜬 분위기가 모처럼 반가웠다.
실제로
초등학생, 중학생 할 것 없이
올해 "소풍을 처음 간다"는 아이들이 많았다.
물론 아이들이 꿈꾸고 바래왔던 소풍과는 거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소풍 역시
여러 이야기거리로 남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