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들에게 운동은 욕심인 걸까?
엄마가 쉽게 안 가겠다고 말해버린
그 수업 결제할 때
내가 몇 번씩이나 고민했었는 줄 알아?
나도 오늘 회사에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엄마랑 수업 제대로 하려고
부랴부랴 필라테스양말도 새로 사 왔단 말이야.
다른 친구들이 엄마와 어린이집 소풍 갈 때
외할머니가 따라가야 했던
우리 아이가 혹여나 실망하지는 않았을지,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혼자 손녀만 바라보던
친정엄마가 쓸쓸하지는 않았을지,
일하는 딸을 둔 친정엄마는
왜 환갑이 넘어서도 애보느라 힘이 드는 건지.
워킹맘, 그리고 워킹맘 딸을 둔 친정엄마에겐 운동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게 과욕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