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_3

내 생각의 주인은 나다.

by 구나공


어제 상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현실을 깨달은 아침이었다.


일어나자마자 짜증이 잔뜩 난

아이와 씨름하며 출근 준비를 했고

육아시간을 쓰기 위해서는

퇴근시간까지 엉덩이를 떼지 않고

일해야했다.


일상이 정신이 없고

몸이 지치다 보면

더욱이나 부정적인 생각들의

공격(?)이 심해지는데


30일간 실험해보기로 했으니

그때 그 때 찾아오는

부정의 생각들을 최대한 흩트려보려 애썼다.


‘그만!’ 하고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키워도 보고

다이어리에 다짐을 새겨 적어보기도 했다.


순전히 우연일 수도 있고

괜히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그렇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지만


벌써 삼일 째 주차장에 내가 원하는 자리가

늘 비어져 있고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모든 생활에 주문을 걸 듯 생각하고 상상하는 중)


여보에게서 문자가 왔으면 좋겠다고 우주에 신호를 보내자! 하고 떠올리고 있으면 머지않아 띠링! 하고 알림이 울렸다.


누가 들으면

어지간히 해라. 정신 똑바로 차려..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작은 순간순간들 덕분에 작심삼일을 채워

글을 쓰고 있다!




감사의 말. 끌어당김의 말


지후에게 잊지 않고 사랑한다 말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보고싶은 엄마아빠가 계셔주심에 감사하다.


미루지 않고 운동 하러 다녀와 준 나에게 감사하다.


예전 같았음 하루의 기분을 망쳐버렸을 나쁜 생각들을 이제는 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내 생각의 주인은 나다.


나는 사랑받는 아름다운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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