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기술과 결합한다면 어떨까? 좋을까? 나쁠까?
결국 퇴사한 무용과 출신 마케터,
그리고 내 마음대로 끄적이는 문화예술과 무용.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단순히 기술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사회와 경제 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문화예술계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심심치 않게 새로운 기술과 결합된 문화 혹은 예술 작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드론!
기억나시나요?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의 개막식에 등장했었는데!
사실 이 드론은 '태양의 서커스'가 제작한 뮤지컬 '패러 무어(Paramour)'를 포함하여 다양한 공연 예술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즉, 기술을 통해 문화예술계 역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게 된 것입니다.
(듣기만 해도 복잡한) 4차 산업 혁명.
제조환경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죠.
하지만 기술이 무조건적으로 좋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무엇이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니까요. 이번 시간에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문화예술계의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이제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포켓몬고와 같은 게임과 만나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 상당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웹툰과 만화의 경우에는 인터랙션툰, 드라마 혹은 뮤지컬 등으로 재구성되고 있죠. 이처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원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화예술계는 어떨까요?
기존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역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접목하여 기존 장르의 범주를 확대하거나 새로운 예술 분야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또 빅데이터를 활동해 예술가들은 일반 대중 기호에 맞는 작품을, 국가는 지역별 맞춤 문화예술정책을 수립할 수도 있죠. (기호에 맞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의견이 분분할 것 같은데요. 예술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견해에 따라 답이 다를 것 같아요!) 이러한 기반은 문화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 간 교류를 위한 중간 다리(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예술가의 원작과 구분하기 어려운 창작물이 다량으로 양상 될 수 있습니다. 또 연쇄적으로 '인간'에 의한 제작에 기반을 둔 저작권 제도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죠.
저작권 법과 제도는 창작자인 저작권의 권리를 보호하며, 작품의 창작성과 희소성을 기반으로 복제나 유통을 제한합니다. 더불어 라이선스를 통해 창작자의 이익 창출을 도모합니다.
만약 인공지능에 의해 재구성(복제)된 작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위에 언급한 저작권에 대한 기반이 흔들릴 수 있으며, 과다한 사회적 비용이 소모하게 됩니다. 이와 연결 지어 문화예술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날로 커지고 있죠. 문화예술의 본질은 예술 작품이 갖는 유일성과 희소성에 의한 것인데, 복제에 의한 대량 생산을 예술 작품을 '상품화' 시켜 독자적인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은 문화예술계에서 양 날의 칼로 작용됩니다. 하지만 산업 변화 추세를 언제까지 외면할 수 없죠. 이에 평가 모형을 개선하고 예술 작품 저작권에 대한 평가 기법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과 제도적 장치가 우선적으로 시급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후, 문화예술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술가와 공학자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문화예술로 발돋움해야 할 것입니다.
오랜만에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독자분들은 어떤 주제가 가장 흥미로울지 궁금하네요.
다음 주에는 "주 52시간 근무, 워라밸"에 대한 내용으로 찾아뵐게요. 불금 불금!!!
- 2019. 04월
*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