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Curation #1

by Liber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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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Curation / #1] 제가 가진 무거운 카메라에는 대형만큼은 아니어도 무브먼트 기능이 있습니다. 시차나 왜곡을 없앨 수도 있고 반대로 없던 시차를 만들 수도 있어요. 이 사진은 그렇게 무브먼트를 움직여 만든 사진입니다.

마치 절벽처럼 깎아지는 이미지를 만들면서 이미지메이킹은 일종의 '극복'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건 작건 자기가 처한 상황을 극복해 가며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영상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사실 늘 사진을 빠르고 편하게 찍는 것에만 익숙해 있었는데, 삼각대를 펴고, 무브먼트를 움직이고, 노출을 체크하고 초점을 맞추는 일련의 행위들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무언가를 극복해나간다는 생각도 들어요.

Fuji GX680 + 180mm 5.6 / Ilford HP5+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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