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Curation / #13

by Liber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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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빌려줬던, 처음으로 산 중형 카메라를 찾아 왔어요. 요즘 들고다니는 카메라보다 작아서 그런지 오랜만에 들고 다녀서 그런지, 중형인데도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김에, 오랜만에 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어요. 필름을 물리고 사진을 찍는데 셔터 장전하는 느낌, 필름 감는 느낌, 셔터 소리 같은 것들이 참 익숙하면서 새롭기도 하더라고요.

사실 이 친구를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어요. 두자니 사용 빈도가 적고, 팔자니 아까울 것 같고 해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원래는 팔 생각이었는데 막상 써 보니 갈등이 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처음 중형 쓰느라 어영부영할 때 착착 잘 따라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써 놓고 보니 좀 더 두고봐야 겠네요 희희

Mamiya RB67 + 90mm 3.5 / Kodak Ektar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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