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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Sep 11. 2019

사람은 태생적으로 창조적이다

넋두리, 글쓰기 그리고 천재처럼 일하고 생각하는 방법에 대하여

스스로 정한 목표가 있다. 2년 후에는 내 책을 꼭 출간하겠다는 다짐이다.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목표를 잡았기에 초조함 대신, 꾸준하게 무엇이라도 쓰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왔다. 그 상태는 꽤 오랜 기간 유지되었다.  쓰는 내내 행복했다.


최근 브런치에서 새롭게 선보인 '브런치 북'이라는 기능을 접했다. 책 한 권 내는 것처럼 제목, 작가 프로필, 구성 및 목차 등을 정리할 수 있었다. 한 시간 정도 흘렀을까. 작업 도중에 멈췄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이유는 간단했다. 얼추 완성되고 찬찬히 살펴봤는데, 도저히 무엇을 위한 책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 주제도 모호하고 한 사람의 독자로써도 크게 무언가 닿지 않았다.  


때마침 애정 하는 출판사에 내 원고를 보냈는데, 검토 후 딱 3주 만에 답변이 왔다. 침착하고 정중하게 퇴짜 맞았다. '본 출판사가 생각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아서'라는 서두로 시작해 끝은 '좋은 인연으로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인사말로 끝났다. 한편으론 고마웠다. 내 글을 꼼꼼하게 읽어주셨다는 것만으로 감사했다.


오랜만이다. 다시금 내 한계를 마주했던 시간들. 이어 주변 지인들의 출간 소식은 기쁨과 동시에 초조함으로 다가왔다. 나는 언제쯤일까. 잠깐 슬펐고 그러다 말았다. 최근에 쓴 '내 무능을 직시해야 유능해진다'는 문장이 더 깊이 와 닿는 매일이었다. 무능과 유능 사이의 '직시'는 언제나 어렵다.  


언젠가 읽었던 '천재처럼 일하고 생각하는 방법 익히기'라는 논문형식 기사가 떠올랐다. 흥미로웠고, 긴 분량이었지만 끝까지 읽어버렸다. 기억나는 여러 부분들을 써보면 다음과 같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창조적이다. 인간으로서 주된 본능은 필요한 것을 찾으려 노력하거나, 필요한 것을 찾아내거나, 현재 상태를 개선하거나 혹은 없던 것을 창조하는 것이다.


pamela Slim가 집필한 논문 중에는 "우리는 창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는 창조하고 유익함을 느낀다. 우리의 '막힌 부분'을 헐어 해방한다. 우리는 창조를 통해 우리의 삶을 재발명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며, 공동체를 재구축한다. 우리는 창조를 통해 타인의 존중을 되찾고, 사색의 방향을 새롭게 하여 다시 희망을 갖게 된다."라고 썼다.


창조성은 복잡하며 모든 색상, 모양, 크기로 다가온다. 창조성이란 종이 위에, 무대 위에, 실험실에 혹은 심지어 샤워하는 중에, 소설이나 원작을 만들어내고, 사물을 이해하며, 무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천재들은 생각할 '내용'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을 알고 있다.


창조적 작업에는 시간이 걸리고, 인내가 요구된다. 천재는 그 과정을 즐긴다. 그 과정이 발견의 일부다. 아이디어는 숙성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천재는 누구나 독학자였다.  창의적인 천재, 기술 연마, 많이 배우기.  이전 작업을 개선하고 더 나은 성과를 제시한다.


에디슨은 1,093건 특허를 최다 보유했고, 그 기록은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모차르트는 600곡 이상 작곡했다. 피카소는 50,000건의 작품을 그렸다.

아인슈타인은 평생 248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만일 작가가 되고 싶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두 가지 일을 해야 한다.

하나는 많이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많이 쓰는 것이다.

-스티븐 킹


원문 보기 For a Genius Brain, Focus on How to Think, Instead of What to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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