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 철학자
생의 본질은 불확실성이다. 우리 모두는 불확실성과 우발성이 지배하는 난감하기 짝이 없는 세계 안에 툭 던져진 존재다. 그럼 우리는 이렇게 평생 불안과 싸우며 살아야 할까? 안 그럴 방법은 없는 걸까? 답은 나왔다. 불안하지 않는 삶을 원한다면 최대한 '직선'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선의 삶을 가기 위한 가장 완벽한 준비물은 '끈기'와 '결의'다.
인생을 좋은 길로 만드는 것은 중간쯤 나 있는 근사한 비상구가 아니라 그 길을 가는 사람의 결의다.
지산의 인생길을 망치는 것은 불확실성이 던져준 혼란이나 선택의 오류 때문이 아니라 결국 자신의 변덕 때문이라는 지혜. 그런 빛나는 깨달음을 이십 대의 시작점에서 만났따면 그것은 복권 당첨 못지않은 행운이다.
-로랑스 드빌레르
우연히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시선에 들어오는 책을 발견하고 우연히 페이지를 넘겼는데, 내용이 빛났다.
몇 번이나 읽고 또 읽다가 손으로 써서 남겨두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무언가 마음을 저릿하게 만드는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