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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Nov 16. 2019

1퍼센트의 기적

휴대폰 배터리가 곧 완전히 소멸된다. 지금은 광주 영풍문고. 왠지 지금 쓰지 않으면 밤 12시를 훌쩍 넘길 것만 같다.


1퍼센트 남은 시점에서 간절하게 쓰는 짧은 글. 오전에는 푹 쉬었다. 간단한 점심은 해치웠다. 오늘은 운전대를 내려놓았다. 대신 고흥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했다. 동반자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두 시간 가까운 시간을 꼬불꼬불 위태롭게 이동했지만, 집중해서 마지막 장까지 읽었다.


고흥에서 찰칵


착실한 청년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커피를 마셨다. 다른 분도 만나 안부를 묻고 고민을 들었다. “참 말을 잘하세요.”라고 칭찬을 해주셔서 쑥스러웠다.


고흥에서 광주로 돌아가는 막차는 저녁 8시 45분. 나는 8시 10분 차를 타고 이동했다. 무사히 도착 후, 나를 향해 달려올 그분을 기다리며 서점에서 서성인다.


보다 깊은 내용은 우선 발행 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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