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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Dec 19. 2019

2020년 다이어리와 글쓰기

그리고 신혼생활

1. 다이어리를 선물 받았다.  2020년 스타벅스 다이어리. 깔끔한 디자인이 맘에 들었다. 부지런히 별을 모아준 와이프 덕에 사용할 수 있었다. 빈 페이지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다가오는 새해는 어떤 것을 그려갈 것인가 상상하며 두근 되기 시작했다. 얼마나 부지런히 채워갈 수 있을까. 앞으로 펼쳐질 여러 사건들은 얼마나 흥미로울까. 때때로 힘들고 좌절할 수도 있을 테고.



2. 꽤 긴 시간 글 쓰는 데 게을렀다. 결혼 준비와 여러 업무, 일련의 사건들이 한꺼번에 닥쳤으니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마음이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매일 쓰는 삶을 그리며 잘 견뎌왔는데. 어느 정도 정돈되면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쓰는 삶을 멀리한 대신, 최대한 짬을 내어 자주, 소설을 읽었다. 한참을 읽다 보니, 점심 끼니를 놓친 적도 있었다.


3. 신혼 생활에 대해 자주 묻는다. 좋다. 겨우 짬을 내어 잠깐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닌, 같은 공간에서 매일 헤어지지 않고 마주할 수 있으니, 좋다. 함께 마트에 들려 장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해 먹는다. 설거지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은 내가 지원했다. 주말에 한 끼는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직 지키진 못했다. 반성 또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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