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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Sep 03. 2020

금요 글방 글쓰기 모임 2기 시작

제대로 쓰려 말고, 무조건 써라.

다음 주부터 글쓰기 모임을 시작한다. 작년 5월, 직접 운영과 기획을 맡아 시작한 금요 글방 글쓰기 시즌2다. 기존에는 매주 금요일 광주의 적막한 어느 카페에 모여 글을 쓰고, 합평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코로나 19 덕분에 과거처럼 대면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 자체가 서로 조심스럽기에, 형태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꿨다.


1기를 마치고 다음 2기까지 적당한 휴식을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한 뒤 어느덧 1년이 넘어버렸다. 그 기간 동안 기존 10명의 글벗 중에 4명이 고독의 시간을 버티고 남아주셨다. 그리고 새로운 3명이 추가되었다. 당장 다음 주부터 글쓰기는 시작된다. 주제는 자유, 분량은 2,000자 내외로 하며 매주 일요일 밤 12시 전까지 마감이다.

*글쓰기 모임 관심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많은 제안과 격려, 응원, 벅찬 감동을 받았던 때가 작년이었다. 그저 매일 끄적여보자, 지난 내 삶에 대해 솔직하게 느꼈던 기억과 문장을 기록해보자는 동기로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글을 썼는데, 반응이 남달랐다. 20명도 채 안 되던 구독자는 매달 100명씩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어느새 2천 명이 넘었다.


날이 좋았던 어느 날, 고흥 거금도 바다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글 쓰는 데 주저함이 커졌다. 솔직하게 욕심도 생겼다.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었고 여러 사람에게 여운을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열망이 커질수록, 글을 쓰는 데 힘이 들어가고 동력이 약해졌다.


글쓰기 모임을 통해 다시 시작하자.앞으로 로 어떤 주제와 내용의 글이 등장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이라도 좋다. 쓰고 또 쓰고. 계속 전진할 결심이다.


제대로 쓰려 말고, 무조건 써라.
_제임스 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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