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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Apr 18. 2021

쓰는 당신에게

보상이 필요 없는 존재가 되어야 해요.
남의 위로가 필요 없는 존재!


무릎을 쳤다. 이어폰을 통해 고미숙 선생님 강연을 듣던 중이었다. 그렇게 살아온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울림.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보상이 필요 없는 존재가 됩니다.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해요. 남의 위로가 필요 없는 존재!' 뭔가 통쾌한 기분이었다.


나는 언제부턴가, 글쓰기를 주변 이들에게 적극 권한다. 수려한 문장이 아니어도 좋다. 일단 쓴다. 계속 쓴다. 끝까지 쓴다. 그럼 분명 변화를 느끼게 될 거예요,라고 주문한다. 


마지못해 시작하시는 분도 있고,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해 주춤하는 분도 여럿 있다.  일부는 글을 꾸준히 쓰기 시작했고, 브런치 작가로 활약하는 분도 있다.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의 변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농도를 짙게 만든다. '나'라는 주어에서 쓰기 위해 시선을 옮긴다. 주변 사람을 시작으로 주어는 확장된다. 갈무리는 수첩 한쪽 구석이 적어둔 명언을 옮겨 적는다.


매일 글을 써라. 강렬하게 독서하라. 그러고 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보라.

-레이 브래드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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