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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Aug 15. 2018

왜 사람들은 새벽형 인간 생활을 중도에 포기할까?

<출근 전 두 시간>을 읽고

책을 추천받았다. 저자는 힘들었던 청춘 시절, 성공의 답을 새벽에서 찾았다고 말한다. 그는 남들이 단잠에 빠져 있는 시간에 하루 계획을 세우고 꿈을 생생하게 상상하면서 치열하게 살면 꿈이 실현되리라, 확신하며 다음과 같은  꿈을 품었다.    


-베스트셀러 작가

-동기부여가

-대한민국 최고의 책 쓰기 코치

-작가 프로듀서

-억대 연봉자

-해외 판권 수출

-TV 출연하여 특강

-교과서 글 게재    


간결하고 분명했다. 매일 새벽마다 기상하면 꿈을 생생하게 상상했다. 그리고 모든 꿈을 이뤘다. 현실이 되었다. 10여 년 전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던 작가는 출근 전 두 시간을 활용함으로써 운명을 바꾸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왜 많은 사람들이 갈수록 힘든 인생을 살게 되는지, 출근 전 두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와 왜 성공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선 새벽형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를 담았다.     

언제였는지 분명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누군가가 “어떤 꿈을 꾸고 계세요?”라고 물었다. 내가 타인게 하던 질문을 되려 받다 보니 뭔가 멍해졌다. 입에서 번뜩 무언가 말이 나오지 않았다. 계획을 세우고, 목표도 있지만 가슴 깊이 분명하게 새기지 못했던 것 같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를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꿈꾸듯 분명하게 그리지 못했기에 매일 힘들고 위태로웠다.     


책을 읽으며 결의를 다시 새겼다. 읽을수록 더 성장하고 싶다, 더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다. 지금은 유약하지만 더 단단해지고 싶었다. 이런 말이 있다.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하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작가는 이렇게 고쳐 썼다. “새벽을 지배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하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다음은 책에서 밑줄 그었던 주요 내용이다.


p.69 수면의 질은 곧 숙면이다. 숙면은 잠의 리듬을 알면 쉽게 터득할 수 있다.
첫째는 ‘신데렐라 수면법’이다.
마법이 풀리는 자정이 되기 전 귀가하는 신데렐라처럼 늦어도 밤 12시간 이전에 잠을 청하는 것. 생체리듬 상 바로 숙면의 기초가 되는 논 렘(Non Rem) 수면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은 오전 2~3시 이후에 급격히 줄어 숙면 효과가 반감된다. 특히 수면 한두 시간 전부터는 실내 조도를 낮춰 멜라토닌의 분비 촉진을 도와줘야 한다.    
둘째는 짝수 시간으로 잠을 자야 한다.
일반적으로 하룻밤 수면은 두 시간을 주기로 논 렘수면(입면-얕은 잠-깊은 잠)과 렘수면(꿈을 꾸는 깊은 잠)이 반복된다. 렘수면 상태에선 뇌가 각성돼 있기 때문에 의식이 또렷하고, 외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한다. 반면 논 렘수면에서 강제로 깨우면 각성까지 시간이 걸리고, 일어나더라도 유쾌하지 못하다. 따라서 아침 기상은 렘수면이 끝날 즈음이 좋다. 한 사이클이 끝나는 시점인 6시간 정도 자면 충분하다.    
P.81 30여 년 전부터 줄독 새벽 4시에 일어난다는 제진훈 제일모직 대표가 있다. 그는 주로 새벽에 책을 읽는다.
“새벽 공기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져 집중도 잘 되고, 많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됩니다. 새벽은 자신과 일대일로 만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동이 터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중요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기도 합니다.”    
P.89 새벽은 직장인에게 주어진 황금시간이다. 더 이상 황금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선 안 된다. 당신이 새벽 단잠에 빠져 있을 때 누군가는 새벽 시간을 활용해 성공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와 당신의 갭은 좁힐 수 없을 만큼 벌어지게 될 것이다.    
p.103 한근태 칼럼니스트는 효과적인 일하기 방법으로 네 가지를 꼽는다.

첫째, 정리⦁정돈
주변을 깨끗이 치우면 일의 효율이 높아진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무엇인가를 찾는 데 사용한다. 일을 효과적으로 하는 사람의 책상은 늘 깨끗하다. 무엇이든 찾기 쉽다. 쓸데없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나는 직원의 책상을 보면서 그를 평가한다네. 직원들이 퇴근한 후 사무실을 한 바퀴 돌아보면 대충 저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일을 하는지, 정리가 되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네. 책상 위가 너저분한 친구 중에 일을 잘하는 친구를 본 적은 별로 없네.”
대기업 고위 임원인 한 친구가 내게 한 말이다.
정리와 정돈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흔하게 쓰는 말이지만 정확하게 답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정리는 버리는 것이다. 쓸데없는 자료, 책, 옷, 가구, 컴퓨터 안의 불필요한 정보 등을 버리는 것. 정돈은 이후에 이를 찾기 쉽고 알아보기 쉽게 배열하는 것이다. 제 자리에 갖다 놓는 것도 정돈에 해당된다. 프로세스 상으로 정리가 앞이고 정돈이 뒤다. 정리되지 않으면 정돈은 의미 없다. ‘책상을 지배하라, 그렇지 않으면 책상이 당신을 지배한다. “    

둘째, 시간 관리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수첩이 빈칸 없이 빽빽한 사람이 있다. 조찬과 저녁 모임도 겹치기로 출현한다. 그런 사람은 대개 드러내기를 좋아한다. 많은 모임에 얼굴을 내밀어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 한다. 정치성이 강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가정과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정말 중요한 것은 챙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간 관리의 핵심은 가치관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 것이다. 내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는지를 늘 생각하고 스케줄을 잡는 것이 참다운 시간 관리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말로 중요한 일은 대개 급한 일이 아니다. 또 급한 일은 대부분 정말로 중요한 일이 아니다.”아이젠하워의 말이다.    

셋째, 나름의 리프레시 방법
사람은 한 시간 이상 같은 주제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러면 효과성도 떨어진다. 비슷한 성향의 일을 반복하는 것도 효과적이지 못하다. 오랜 시간 책을 보고 제안서를 쓰거나 이 회의, 저 회의 끌려 다니거나 tv를 보는 것보다는 변화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육체적인 일과 정신적인 일을 섞어보자. 사무실에 종사하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직접 책상을 치우고 청소하는 것은 좋은 리프레쉬 방법이다. 오전에는 앉아서 하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밖으로 나가 고객을 만나는 것도 괜찮다. 필자의 경우 오후 서너 시쯤 반드시 사우나를 20분 정도 한다. 기분이 새로워진다. 하루를 두 번 사는 느낌이다.    

넷째,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필요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달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글 잘 받았다, 오늘 저녁 약속 잊지 않았느냐, 내일 강의 확인 부탁한다.” 등 간단한 확인은 문자 메시지가 효과적이다. 거절, 약속 변경, 사과의 얘기는 직접 통화는 것이 예의다. 모르는 사람에게 만나자는 이야기를 할 때에는 이메일로 먼저 용건을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야 상대도 왜 만나자는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연후에 필요하면 전화를 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만나는 방법이 좋다.
필자는 몰아서 전화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로 차가 막힐 때 한다. 어차피 차 안에서의 시간은 부서지기 때문에 전화할 상대를 미리 생각해 뒀다가 전화를 하면 여러 면에서 효용성이 높다.     
P. 103 울산과학기술대 석좌 교수 이면우 교수는 저서 <생존읜 W이론>에서 ‘황포돛대 이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어디로 가는 배일지 모를 때는 절대로 노를 젓지 말아야 한다.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만사를 제쳐 두고, 어디로 갈까만 생각해야 한다. 배가 어느 항구로 가는지 모르니 항로를 정할 수 있겠는가? 우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겠지 하는 무책임한 사고는 항구로부터 더 멀리 떨어지게 된다. 인생의 배가 어디로 가야 할지 아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성공 재료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이 재료를 어떻게 요리하느냐. 저자는 거기에 성공이 달려있다고 썼다.    

P. 241 ‘왜 사람들은 새벽형 인간 생활을 시도하다가 중도에서 포기할까?’
해답은 습관화될 때까지 끈기를 가지고 새벽형 인간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벽형 인간을 포기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일정하지 않은 귀가 시간’과 연관 있다.     
P.297 직장인이 책을 써야 하는 이유 5가지

1. 책은 최고의 소개서이다.
언론 인터뷰보다 더 영향력이 크다.

2.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
대중을 대상으로 책을 출간하게 되면 세상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3. 전문가의 자격증이다.
책을 출간하는 순간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게 된다.

4. 미래가 달라진다.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 다양한 기회들이 생겨난다.

5. 사회에 공헌하는 일이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책에 담는다면 그 책을 읽는 사람들의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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