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일기장을 들쳐보다

by 춘프카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썼던 일기를 읽었다. 웃음이 나왔다. 참, 착실하고 진지하게 썼구나. 도서관을 말했지만 지금은 적당한 공간의 책방이면 딱 좋겠다. 그때의 순간을 떠올리며 일부 내용을 옮겨본다.



어설프게, 당시 썸네일도 만들었다.


어렸을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 물론 책만을(?) 좋아했다. 읽는 것은 좀 귀찮았는데 책 냄새가 좋았다. 어떤 계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지만... 무언가 책과 마주하면 마음이 편했다.


그렇게 학창 시절이 지나고 20살이 된 이후로 책 읽는 습관도 몸에 익혔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군대에서부터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되었다.


바깥과의 소통이 힘들고, 더군다나 G.O.P라는 최전방에서 군 생활을 했던지라 그런 상황에서 피곤한 눈을 비벼 가며 열심히 읽었던 책들의 내용들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최근에는 내가 사는 곳 주변에 40년 이상을 헌책방 장사를 해왔던 '영록 서점'이란 곳을 발견해서 더욱 기분이 좋다.


이것저것 얘기가 길어졌지만, 결론을 말하면 책을 읽다가 문득 나도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다.


나처럼 책을 좋아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와서 읽고 쉬다 갈 수 있는 곳...


내가 50살이 되기 전까지 반드시 만들 것이다!

아자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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