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글을 써야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고, 자기를 발견할 수 있다
쉬지 않고 글을 써야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고,
자기를 발견할 수 있다.
_위화
꾸준하고 슬기로운 글쓰기 생활을 이어가고자 다양하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주간 글쓰기 플랜이다. 뭐, 거창한 계획이라기보단 머릿속에 어떤 글감이 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쓰고 싶은지를 기록하는 과정이다.
러프하게 글 제목을 짓고, 하단에 쓰고 싶은 것들을 그려 넣기. 누군가 알려준 방법은 아니고, 과거 언론단체에서 신문과 방송을 주간마다 모니터 하며 계획 및 보고서를 작성했던 장면이 떠올라서 비슷하게 이어봤다. 무엇보다 우연히 발견한 한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운은 계획서 시작된다.'
오늘은 첫 번째이자 시작을 알리는 글이다. 반드시 써야 되고, 쓰고 싶은 글감들을 모았다.
■ 가족의 날
-매주 2, 3일 정도 '가족의 날'을 정해 연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런 날을 만든 이유와 현재까지 진행하며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쓰고 싶다.
■ '글 쓰는 마음' 뉴스레터 15번째 편지 작성
-팀라이트 레이블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전 8시에 '글 쓰는 마음' 뉴스레터가 발송된다. 나는 콘텐츠를 점검하고 레터도 쓰는 유닛인데, 한 달에 한 번꼴로 돌아오는 것 같다. 이번 주가 벌써 내 차례다.
■ 인사이트 나이트 - '시작을 망설이는 그대에게' (동기부여 강연)
-7월 31일 저녁 7시, ZOOM을 통해 강연이 시작된다. 다음 주 화요일이면 첫 리허설도 맞이한다. 원고 초안은 러프하게 작성했고, 뼈대를 구축했다. 동기부여 강연은 너무나도 많고 빈번하여 되려 고민이 많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한 카피라이터가 말하지 않던가. '힘을 빼야 힘이 난다.'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자.
■ 음(mm) 방송에서 다룰만한 질문들
-다양한 주제를 고민하고 있었다. 어제 EBS 주혁 작가님과 우연히 대화 나눌 기회가 되어 여러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참 좋았다. 질문의 개수보다 집중하고 깊은 토론이 이어갈 수 있도록 단단한 하나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다.
■ 책 출간에 대해서
-과거 독립출판 형태로 만든 인터뷰집 <헌책은 꽃보다 아름다워> 이후, 정식으로 첫 개인 출판에 도전하겠다고 조심스레 선언했다. 출간 계획서를 작성하여 출판사 스무여 곳에 보냈는데, 고요한 침묵으로 거절의 답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답변이 왔던 곳은 우리 출판사와 결이 다른 듯합니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해주시어 되려 좋았다.
좋았다고 썼지만, 여러 차례 거절이 이어지자 한동안 쓰기가 싫어졌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되 더 성실하게 밀도 있는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어떤 출판사를 만나게 될지, 아니면 정말 독립출판 형태로 내가 직접 발품도 팔고 열심히 준비해서 결코 허접하지 않은 책을 만들지, 지금 이 순간도 계속 고민되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