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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Aug 03. 2021

다시 Instagram, Instagram 하네

30일 만에 팔로워 1K 달성

내일이 올 걸 아는데 
난 핸드폰을 놓지 못해 
잠은 올 생각이 없대 yeah 
다시 Instagram, Instagram 하네

딘 - <instagram> 가사 내용 중


나는 지난달부터 인스타그램에 제법 진심이다.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강연을 준비하고 개인 브랜딩이란 단어에 자주 노출되는 과정에서 머릿속으로 맴도는 생각이나 질문들이 있었다. 어떤 물건을 판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거리낌 없이 마음껏 부려 먹을 수 있는 존재는 누구일까. 


다른 사람이 아닌, 나였다. 제일 헐값이었다. 몸이 고댈 수는 있지만, 제일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그렇다면 지극히 평범한 내가, 스스로 가치와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될까. 첫 번째는 글쓰기, 그리고 과거 김미경 강사님께서 조언대로 온라인에서 빌딩 짓기를 하는 것이었다.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한 달 안에 팔로워 천명 달성'이라는 분명한 목표와 나만의 브랜드를 넓히겠다는 목적이 분명했으니까. 그렇게 거듭된 사색과 꾸준한 행동력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고작 천명인데 제법 오버하는 걸 수도 있지만, 한 달 동안 실천했던 몇 가지 것들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참고로 한 달 전 내 계정 팔로워는 100명 정도였다).

인스타그램으로 인연을 맺은 한 작가님의 작품 @drruatwtisnognss



1. 목표와 목적을 분명하게

처음 서두에 말했지만, 나는 명확한 목표와 목적을 정했다. 분명한 방향성이 중요하다.


2. 꾸준하게

매일 1~2회 피드를 올렸다. 대부분 브런치에서 발행한 내 글이었다. 가끔 아껴둔 문장이나 그날 읽었던 책 속 일부를 전하는 내용도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피드를 읽고 반응하는 이들은 서른 명도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올리고 3시간이 채 되지 않아 100명 이상이 읽고 반응하고 있다. 댓글도 제법 있다. 


3. 신속하게

DM이나 댓글을 달면, 그날 중에 반드시 답변했다.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댓글을 남겨주신 그분의 계정을 살펴보며 공감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나도 함께 반응했다(좋아요나, 댓글로). 덕분에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생각보다 DM으로도 다양한 고민과 사연을 전해주셨는데, 가끔은 어눌한 한국말로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대부분 유령 계정인 것 같다. 


4. 톤에 맞게

인스타그램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이들이 빠지지 않고 말하는 것은 피드의 톤을 맞추라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하면 통일성이다. 어떤 날에는 음식 사진이 즐비하다가 어떤 날에는 영화 본 후기를 남기고 어떤 날에는 전혀 결이 다른 피드로 올린다. 물론 개인적인 기록에 초점을 둔 계정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다만, 개인의 영향력과 성장을 도모한다면 같은 맥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나는 글 관련 피드 2개와 지극히 일상적인 장면 1개를 차례대로 올리고 있다. 또, 그날그날 마주했던 장면 중 인상 깊었던 순간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애정 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해서 '스토리'에 올린다. 


5. 명확한 타겟층 정하기

인스타그램은 잡지처럼 느껴진다. 춘프카라는 잡지를 누가 읽을까? 어떤 사람이 찾을까. 명확한 타겟층이 정해진다면 더 선명해진다. 태도가 달라진다. 



명확한 목적이 있는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 조차도 앞으로 나아가고,
아무런 목적이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 조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_토머스 카알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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