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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Aug 23. 2021

행동이 빠른 사람

최근 근황

그냥 바람 쐬러 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시작하세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까, 고민했다. 평소 생각하고 쓸 때는 쓰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오늘은 반대였다. 생각만 많아졌다. 이성복 선생님 찬스가 절실했다. 딱 내게, 필요한 문장을 발견했다. 덕분에 힘을 빼고, 최근 근황을 기록한다.




나는 즉흥적이다. 행동이 빠르다. 흥미를 자극하는 궁금증이 생기면 곧장 돌진한다. 이해할 수 있는 지점에 닿을 때까지 몰두한다. 가끔 며칠 밤을 매달린다. 그렇게 얻는 자극과 경험은 좋았지만, 고단하고 지친 적도 제법 있었다.


2021년을 시작하며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이곳 브런치 작가 레이블에 소속되어, 좋은 인연을 만났다. 그저 읽기 바빴던 뉴스레터도 직접 작성하며 플랫폼을 이해했다. 스스로 주제와 원고를 작성하여 강연도 치렀다. 추석이 지나면, 수줍고 철없는 글쓰기 교사로 아이들을 찾게 된다.


독학으로 영상 편집도 배웠다. 그걸 잘 써먹고 있다. 에디터로 참여해, 한 달 평균 2~3편을 제작한다. 클럽하우스와 음mm도 체험하며 직접 방송을 진행했다. 현재 두 번째 공식 방송 이후, 가끔 비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흔 살이 넘기 전, 개인 저서를 출간하고 싶다는 꿈도, 한걸음 닿고 있다. 아직 세상에 책이 나오려면 더 지난한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준비하는 단계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다. 관점이 달라졌다고 해야 될까. 이 얘기는 조금 더 깊게 다른 글에서 풀어내고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하고 싶은 것들을 미루지 않다 보니 현생이 더 즐겁다. 분주한 업무, 현장과 사무실을 빈번하게 오가는 연속이지만,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 더 집중하게 된다. 고단하지만, 그 피로감은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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