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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춘프카 Oct 26. 2018

우리는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

가볍지만, 따뜻한

동네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흘려 말했었다.

치장하고 나가야 하는 관계 말고

집 앞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 나가서

편의점 앞에 나란히 앉아 맥주도 마시고 함께 만화책도 빌려 보는 사이.

어느 날 저녁을 지었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양이 넉넉한 날 

"우리 집 와서 밥 먹어."

이렇게 가볍게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며칠 전 동료들과 짐심을 먹으며 이야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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