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마주한다.
오늘부터 새벽 기상을 시작했다. 전날밤 일찍 잠들고 싶었지만, 책을 읽어도 잠들 수 없었다. 위젤라 TV를 통해 알레 작가님 편을 듣다가 스르륵 잠들었다.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50분쯤이었다. 수면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잠들면 깨어나지 못하는 인물로 유명한 나는 '이렇게 나이가 들고 또 발전(?)하고 있구나'하고 탄식했다.
뉴스를 귀와 눈으로 듣고 읽었다. 아직 종이신문이 더 읽는 게 편하다. 묘한 동질감이 흐른다. 이런 취재를 위해 얼마나 발품을 팔고 고민했을지가, 그려지니까. 반면 이 정도 생각은 나도 하고 있었는데, 하며 무릎을 치는 기사도 있다.
일정을 점검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작은 수첩에 질문사항들도 정리했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하는 상상을 머릿속에 그렸다. 정확하지만 다정하게 묻고 싶다. 묵묵하게 깊은 시선으로 오늘 하루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