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좋은 이유

브릿지의 삶

by 심프로

내가 황혼이 땅으로 내려앉는 그 순간, 하루 중 가장 짧은 노을의 환희를 그토록 좋아하는 이유는.

조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


선과악. 부자와 가난한자. 신자와 불신자.

좌파우파. 보수진보. 땅과 하늘, 지성 영성.

이분법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항상 조화를 꿈꾸지요.


현실에서 양면의 브릿지가 되고싶었던 저는 너무나도 부족한 사람이었어요.


깊은 고민과 철학, 신앙으로 무장하지 못한 나에게 그 역할은 너무나도 과분하고 오만한 비전이었어요.


조금씩 지쳐있을 때 누적된 절망의 한가운데 심연의 노예로 홀로 동굴에 숨어있을 때,

비춰드는 황혼의 불빛을 바라보곤 해요.


낮도 아닌 밤도 아닌 그 새로운 시작과 조화의 아름다움을 닮아야겠습니다.


경계인으로 이쪽저쪽 부정의 효익을 노리며 숨죽이고있는 기회주의자가 아니라,

조화를 이끌며 진정 내 자신의 모습으로 브릿지로 존재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강한 설득력을 지닌 자가 되어야 겠습니다.

강해보이지만 그대의 얘기에 귀기울이고 있으면 한없이 약해지던 그대와 공감했던 그 순간들은 진짜였고 그런 기회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


강해보일 필요도, 있어 보일 필요도, 동정을 구할 필요도 없이 심은섭이라는 존재와 함께라면 진솔한 뜻을 나누며 동행해 나갈 수 있겠다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그게 행복일 것 같습니다.

노을의 황혼보다 아름다운 나의 사람들.

함께 웃고 울고 나누고 맘껏 기뻐하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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