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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carlett Jang Mar 28. 2022

MBTI별 어울리는 색상과 패션은?

나에게 진짜 어울리는 색상과 패션 찾기

 오늘은 일상 이야기를 잠시 접어두고 요즘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MBTI 관한 특성  특히 내가 자신 있는 색상과 패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사실 검색하면 MBTI별 어울리는 색상과 패션에 대한 이야기가 엄청나게 나온다. 그래서 나도 찾아보았다.

(해당 자료들은 특정인을 비방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검색 시 다수 노출된 사진으로써 출처 표기는 없음)


코스모스  ESFJ                     

혹스 블루  INFJ

프롤리  ESFP                         

마야 블루  INTP

탄제린  ESTP                         

보스턴 블루  ISTP

발렌시아  ENTP                     

마리너  ENTJ

그랜디스  ISFJ                      

올리빈  ISFJ

선셰이드  ENFP                     

글레이드  ESTJ

게인스보로  ISTJ                    

아쿠아마린  ENFJ

빌로바 플라워  INTJ               

제노아   INFP


 색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응, 그건 나랑 안 맞아.'라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간혹 자신의 퍼스널 컬러에 대해서 잘 모르고 궁금한데 여기 사례에서 제시한 색상이 정말 자신한테 어울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다른 유형들은 자세히 모르니 내가 mbti를 했을 때 반복적으로 번갈아가며 나오는 INTJ와 ENTJ의 사례를 보면서 이야기해보면 나에게 추천된 컬러는 빌로바 플라워, 마리너이다.

아... 색상 명조차 낯설다. (뭐지??? 이거 어디서 정한 색상 명인지 아시는 분??)

참고로 내 피부톤은 파스텔 계열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푸른색 옷도 즐겨 입지 않는 편이다.

내겐 한색보다 난색 계열의 옷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보통 다양한 색상의 옷을 입어보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이 실제 퍼스널 컬러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퍼스널 컬러란 쉽게 말해 타고난 자신의 색상(피부, 눈동자, 헤어)인데 요즘 머리는 염색하는 사람이 많으니 흔히 피부색으로 진단을 해 볼 수 있다.

피부가 약간 노란빛을 띠면 웜톤, 분홍빛을 띠면 쿨톤 피부이다. 머리색도 갈색에 가까우면 웜톤, 검은색이면 쿨톤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옷을 입었을 때 따뜻한 난색 계열이 어울리면 웜톤, 차가운 한색 계열이 어울리면 쿨톤을 가진 사람이다. 보다 전문적으로는 컬러칩을 활용하여 사계절별로 더 세밀하게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분석하는 방법도 있다.

퍼스널 컬러로 보면 나는 노란빛을 띤 흰 피부에 짙은 흑갈색 머리이지만 대체로 밝은 난색 계열이 어울려서 봄의 웜톤이다. 그리고 그런 색들의 옷을 입었을 때 제일 생기 있고 얼굴색이 좋아 보인다.

그렇게 보면 테스트 결과에 나온 빌로바 플라워? 마리너? 의 연보라 계열과 푸른색은 나에게 어울리지는 않는 색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결과...


패션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검색해 보았다.

사례 1)

아하... 대담한 통솔자(ENTJ)와 용의주도한 전략가(INTJ) 뿐만 아니라 네 유형이 다 같은 패션 스타일이라니..

게다가 내가 거의 안 입는 무난한 스타일링을...


사례 2)

맙소사... 그나마 정장인 ENTJ는 양호한데, INTJ는 거의 안 입는 스타일...


'밝고 화려하지만 난해하지 않으면서 세련된' 그런 복잡한 느낌의 옷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심플한 옷을 고른 적이 거의 없었다.

이거 MBTI가 잘못됐나? 나는 오히려 세 군데의 다른 곳에서 MBTI를 다시 해보기까지 하였다.

결과는 당연히 똑같이 나왔다.

결국 재미로 본 MBTI의 색상과 패션은 거의 안 맞았다는.... 이야기.


자기한테 맞는 색상과 패션을 찾는 법은 그동안 입었던 스타일링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완전 새롭게 확 바꿔보는 것이다.

정말 완전히 변신해서 다른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했는데 유독 주변에서 얼굴이 좋아 보인다. 좋은 일 생겼나 이런 칭찬(인사치레가 아닌)을 많이 받는 경우 그 스타일이 진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것일지 모른다.




 나도 예전에 mbti가 유행하기 전 별자리, 혈액형, 띠별 운세 등에 관심이 많아서 자주 즐겨봤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블라인드 실험을 했는데 서로 다른 유형의 사람들에게 모두 같은 결과지를 준 후 그들에게 물으니 모두 결과지의 내용이 자신의 성향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을 본 이후로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다.


 세상에는 정말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 많은 사람들을 몇 개의 유형으로만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다들 비슷비슷하고 그들의 행동이 예측 가능할까. 그러나 단 한 명도 같은 사람은 없다. 유형별 테스트를 면밀히 살펴보면 모든 유형에서 들어맞는 듯한 내용도 있다. 그렇기에 재미로 보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너무 맹신하고 사람을 판단할 때 과학적 증거가 없는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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