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 베이스 - 불협화음

– 더하기보다 덜어내야 비로소 완성되는 음악

by 향기가 주는 기쁨

여러 개의 소리가 포개어져 하나의 화음을 만든다.

그 음들이 겹쳐질수록 풍성해지리라 믿으며,

더 많은 것을 얹고 또 얹는다.


그러나 문득

어딘가 미묘하게 어긋난 소리가 귀를 찌른다.

조화로워야 할 멜로디는 갑작스레 불협이 되어 울린다.


각각의 소리를 따로 떼어보면,

그 자체로는 훌륭하다.

누군가는 그것만으로도 노래를 만들고, 삶을 꾸릴 테니까.

그래서 우리는 좋은 것을, 아름다운 것을,

있는 대로 다 끌어안으려 애쓴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위하여 더해간 것들이

도리어 조화를 해치는 역설 앞에서 나는 배운다.

모든 ‘좋음’이 함께 있을 때도

‘아름다움’이 되진 않는다는 사실을.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더함이 아니라 덜어냄이다.

무엇을 빼야 할지를 고민할 때,

비로소 소리 사이의 여백이 살아난다.

그리고 그 여백에서 진정한 음악이 시작된다.


좋다고, 다 가진다고,

우리가 원하는 인생의 화음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정말로 필요한 것들만을 남겨야 한다.

한 음 한 음, 신중히 선택하며

나만의 조화로운 선율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오늘도 작곡가가 되어

내 인생의 오선지 위에 조심스레 음 하나를 더해본다.

아니, 어쩌면

과감히 지워본다.

더 완전한 아름다움을 위해.

내 인생의 가장 눈부신 오페라를 완성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내 안의 소리를 조용히, 깊이 들여다본다.


오늘의 향 추천 – 주제: 불협화음

▼ 추천 향기:

시더우드(Cedarwood)

ChatGPT Image 2025년 6월 5일 오후 10_11_02.png 시더우드

▼ 추천 이유:

따로 노는 듯 어울리지 않던 감정들을,

차분한 나무결처럼 하나로 엮어주는 향.

덜어내고 다시 맞춰가는 조용한 힘이 느껴져요.


오늘의 질문
최근 어떤 '불협화음'을 경험했나요?
그 불협은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남기라는 신호였을까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월·수·금 아침 8시,

세 편의 이야기를 한 병의 향수처럼 당신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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