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 미들 - 미쁘다

– 믿음과 다정함이 손을 잡는 순간

by 향기가 주는 기쁨

‘미쁘다’라는 말은,

참 예쁘다.

그저 뜻풀이로는

‘믿음직하고 의지가 된다’고 적혀 있지만,

내 마음에는 마치

‘믿다’와 ‘예쁘다’가 손을 꼭 맞잡고

다정히 걸어오는 말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더 귀엽고, 더 따뜻하다.


요즘 나는

스스로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다.

몸이 조금 고되고,

마음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날도 있지만

묵묵히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버텨지는 날들이 많다.


아이를 돌보는 일,

일터에서의 바쁜 하루,

예고 없이 쏟아지는 피로 속에서도

내 주변은 모두

내게 수고했다 말해주고,

오히려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오히려 내 마음을 감싼다.


그럴 때마다 문득 깨닫는다.

나는 지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미쁨’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걸.


그리고 나도 안다.

그들을 향한 나의 마음 역시

진심으로 미쁘다는 것을.


고단한 하루가 저물고,

누군가의 다정한 숨결 같은 말이

하루의 끝에 다가올 때

나는 그 순간이

참, 미쁘다.


오늘도, 어제도, 그리고 내일도.

이 모든 순간이

참 고맙고, 따뜻하고,

무엇보다 미쁘다.


◈ 오늘의 향 추천 – 주제: 미쁘다

▼ 추천 향기:

린든 블로섬 (Linden Blossom)

ChatGPT Image 2025년 6월 10일 오후 11_06_36.png 린든블로썸

▼ 추천 이유:
작고 연둣빛인 린든 나무의 꽃에서는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 단내가 피어오릅니다.
유럽에서는 예로부터 린든 나무 아래에서 사람들이 쉬어 가곤 했는데,
그 평온한 이미지처럼
‘미쁘다’라는 말이 주는 다정함과 무게 없는 신뢰가
이 향기 속에 잘 담겨 있어요.
어떤 날에는 한 송이 위로처럼,
어떤 날에는 곁에 오래 남는 다정한 말처럼
조용히 머무는 향입니다.


◈ 오늘의 질문

당신에게 '미쁘다'고 느껴지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마음을 언젠가, 말로 전해본 적 있으신가요?



월·수·금 아침 8시,

세 편의 이야기를 한 병의 향수처럼 당신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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