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소나기
연재중인 브런치북을 설정하지 않고 일반글로 발행되어, "너의 향기는"브런치북에 다시 재업로드 합니다.
No.9의 탑,미들,베이스 순서가 고르지 않은점과 같은 글이 중복되어 죄송합니다.
여름 소나기는
울적한 마음을 단숨에 씻어낼 만큼 시원하다.
순식간에 쏟아졌다가,
맑아진 하늘 아래 무지개를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과한 것은 독이 된다.
너무 많은 비는 여울을 휘몰아쳐
울음 바다를 만들기도 한다.
터를 빼앗고, 삶을 무너뜨린다.
남긴 건 눈물과 상처뿐.
부디 이번 비는
사람들의 마음을 적실 만큼만 내리고
누군가를 울리지 않기를.
여울이 되어 흘러가되,
너울처럼 크게 다치게 하지는 않기를.
비는 잠시지만,
그 기억은 오래 남으니까.
◈ 오늘의 향 추천 – 주제: 여울과 너울
▼ 추천향기:
파촐리 (Patchouli)
▼추천 이유:
파촐리는 흙내음과 짙은 숲의 기운이 담긴,
깊이 있는 베이스 노트입니다.
여름 소나기처럼 한순간에 스며들고,
그 뒤 남겨진 잔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점이 ‘여울과 너울’의 이야기를 닮았습니다.
가볍지 않고, 사람의 감정에 묵직하게 깔리며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 향이에요.
비처럼 쏟아지고 난 뒤에도,
고요히 남아 있는 마음의 강물 같은 울림을 전합니다.
◈ 오늘의 질문
당신의 마음을 가장 깊게 적신 건 무엇인가요?
가벼운 여울이 아닌, 묵직한 너울처럼 남아 있는 감정이 있나요?
월·수·금 아침 8시,
세 편의 이야기를 한 병의 향수처럼 당신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