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 베이스 - 여울과 너울

- 여름 소나기

by 향기가 주는 기쁨
연재중인 브런치북을 설정하지 않고 일반글로 발행되어, "너의 향기는"브런치북에 다시 재업로드 합니다.
No.9의 탑,미들,베이스 순서가 고르지 않은점과 같은 글이 중복되어 죄송합니다.


름 소나기는

적한 마음을 단숨에 씻어낼 만큼 시원하다.

순식간에 쏟아졌다가,

맑아진 하늘 아래 무지개를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한 것은 독이 된다.


무 많은 비는 여울을 휘몰아쳐

음 바다를 만들기도 한다.

터를 빼앗고, 삶을 무너뜨린다.

남긴 건 눈물과 상처뿐.


부디 이번 비는

사람들의 마음을 적실 만큼만 내리고

누군가를 울리지 않기를.


여울이 되어 흘러가되,

너울처럼 크게 다치게 하지는 않기를.

비는 잠시지만,

그 기억은 오래 남으니까.


◈ 오늘의 향 추천 – 주제: 여울과 너울

▼ 추천향기:

파촐리 (Patchouli)

ChatGPT Image 2025년 7월 17일 오후 11_04_25.png 파촐리

▼추천 이유:
파촐리는 흙내음과 짙은 숲의 기운이 담긴,

깊이 있는 베이스 노트입니다.
여름 소나기처럼 한순간에 스며들고,
그 뒤 남겨진 잔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점이 ‘여울과 너울’의 이야기를 닮았습니다.
가볍지 않고, 사람의 감정에 묵직하게 깔리며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 향이에요.
비처럼 쏟아지고 난 뒤에도,
고요히 남아 있는 마음의 강물 같은 울림을 전합니다.


◈ 오늘의 질문

당신의 마음을 가장 깊게 적신 건 무엇인가요?
가벼운 여울이 아닌, 묵직한 너울처럼 남아 있는 감정이 있나요?



월·수·금 아침 8시,

세 편의 이야기를 한 병의 향수처럼 당신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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