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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예술일기
모든 일에 '때'가 있다고요?
by
선홍
Jan 1. 2024
2024년이 열렸습니다.
나이 들수록 새해가 반갑지 않지만 뭐 어쩌겠어요? 나약한 인간이니 순리에 따라야죠.
세상 모든 일엔 때가 있다고 합니다. 제 경험상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공부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대학입시, 공무원시험을 위한 공부같은 경우죠.
나이 들면 학창 시절만큼 집중력이 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 적합한 근육을 쓰다가 갑자기 사라진 공부 뉴런을 만들려면 몇 배의 에너지가 더 필요합니다.
특별한 이가 아니라면 그 고통을 견딜 바엔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하잔 생각을 하게 되고.
여행에도 때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 이제 반백살이 되었을 뿐인데도 무릎통증이나 허리 디스크, 어깨 통증 때문에 여행 가기가 두려워져요. 여행 계획 세우기도 귀찮고, 돈도 제법 드니 누가 가자고 하면 고민부터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먹기 전에 여행 갈 기회가 있다면 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체력은 요즘 부동산 경기처럼 떨어질
일뿐입니다.
생각보다 맘 편히 건강하게 여행 다닐 수 있는 시기가 짧더라도요.
3,40대는 자기 자리를 잡기 위해 가장 치열한 시간이라 바쁘고, 5,60대는 생각보다 모아둔 돈이 없음과 앞으로 직업 없이 오래 살아야 하는 현실을 자각하니 돈쓰기가 망설여집니다.
7,80대가 되면 거의 안 아픈 사람이 없기에 체력이 문젭니다. 자식이 안 데려가주면 재미없는 패키지여행을 갈 수밖에 없고, 배우자, 친구들도 세상을 떠났거나 아파서 같이 떠날 사람도 마땅찮게
되죠.
친정엄마는 짠순이였지만 여행을 좋아했던 덕에 둘이서 자주 해외여행을 갔었습니다. 먼 곳으로 시집간 딸과 엄마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걸 엄마가 돌아가신 후 깨달았죠.
엄마는 건강이 나빠진 후에도 여행을 가고 싶어 하셨지만 이동에 제약이 많아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다녔었던 덕에 큰 아쉬움은 없노라고 하셨어요
.
여행을 다녀왔던 일은 사진과 기억에나 존재할 뿐인데도 함께 했던 소중한 이와의 시간이 가슴속에 남아 곶감 빼먹듯 하나씩 빼먹으며 살게 됩니다.
반면 운동이나 외국어 배우기, 그림 등 취미생활 배우는
일
, 자기계발 공부
엔 때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일들은 이후의 삶을 더 즐겁고 건강하게 만들어주죠.
새해엔 새로운 운동시작과 외국어 배우기가 목표입니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준비를 할 '때'인 것 같아요.
운동을 엄청 싫어하지만 필라테스를 시작하고, 중드에 빠진 김에 중국어를 배우면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
올해 다하기 힘들면 내년으로 슬쩍 넘기죠 뭐.
여러분은 어떤 것을 하기 좋은 '때'이신가요?
때를 놓치지 않고 잘 캐취 해서 슬기로운 갑진년을 살아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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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영화계에서 기획 PD 로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퇴사 후 글짓고 밥짓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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