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살 인생의 첫 오픈런, 도쿄 긴자에서 해봤다.
평소에 맛집 찾아 줄 서는 사람을 이해 못 했는데, 심지어 오픈런이라니. 성격도 급한 데다가 유명하지 않은 대안식당들이 얼마든지 있지 않느냔 말이지.
도쿄에서도 납작우동 전문점은 흔하지 않았기에 '하나야마우동' 오픈시간 30분 전에 딸과 함께 줄을 섰어. 식당 앞 양산을 쓸 수 있어 좋았는데.
드디어 한입 먹는 순간, 왜 줄을 서는지 이해됐어.
코딱지만 하고 양도 적은 일본 식당들 불만이었는데, 매장 쾌적, 양도 많고, 난생 첨 먹어본 통통한 식감이 입안에서 춤을 추더라.
나이 들수록 강해지는 편견.
그 편견을 깨니 즐거운 경험이 펼쳐졌어.
하나야마우동 드로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