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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low snail Sep 27. 2023

먹거리에 드는 품

일상을 위협하는 일이 아닌 우리 생활의 중요한 일에 품을 들이는 일.

9월에만 도시락을 세 번 쌌다.

인간에게 가장 필수 조건인 의식주의 한 부분인 '식'을 많은 부분 아웃소싱에 의존한다.


당연히 들어야 할 품을

성가심으로 여기는 것을 오늘 깨닫는다.


도시락을 싸거나 요리를 하는 일은

일상 시간의 위협을 받을 만큼 품이 많이 든다.


그만큼 과정이 만만치 않다.

장을 보고,

레시피를 숙지하고,

요리를 하고,

설거지까지.


사람은 먹어야 산다.

좋은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게 산다.

이 중차대한 일을 소홀히 하지 말자.


싸야 할 도시락에 불평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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