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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slow snail
Oct 16. 2023
죄목은...
가을볕을 본 것.
오늘
나의 죄는
찰랑거리는 나뭇잎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가을볕을 보며
게으름을 부린 것.
통상적으로 도덕적 결함보다
열심히 살지 않는 것이
더 큰 죄가 되는 시대.
자동화로 잉여된 시간은
삶에 얼마큼의 행복을 잉여해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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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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