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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low snail Oct 27. 2023

달팽이의 단어 갉아먹기

관성

습관과 비슷하다.

지속하려는 성질.


최초로 어떤 힘을 받아 등속도 운동 혹은 정지라는 유지 상태에서 어떤 외부의 힘도 받지 않는 한 지속되려는 성질이 관성이다.


삶은 매일 매 순간 새로운 외부의 힘이 가해지는 현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상태를 관성 해내기 어렵다.

'영원한, 불변하는, 한결같은'이란 단어를 가치 있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이러니하게도 습관에 따라 '관성의 법칙'적용에 차이가 난다.

(나쁜) 습관은 관성의 법칙에 충실하고

(좋은) 습관은 관성의 법칙에 자주 외부의 힘이 충실하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외부의 힘'이 뭘까?

마음이기도 하고 사회 혹은 가정에서 나의 지위에 따라 획득된 역할과 의무다.


학생이 학생이라는 신분에 맞게 공부를 할 때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할 때, 우선 외부의 힘을 방어하는 게 관건이다.


지키고자 하는 관성을 위해,

외부의 힘을 잘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한 가지, 질량의 힘이 클수록 관성의 힘이 크다는 사실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지속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내가 찾을 수 있는 가치의 힘을 스스로 늘 생각하고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것.




오늘 나는 어떤 관성을 지켜내야 하고,

어떤 관성에서 벗어나야 할 것인가...


'생각'과 '글'은 '외부의 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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