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low snail Nov 07. 2023

자연적이게 자연을 탐구하려면

[생태] 관련 단어들이 자주 보인다.

생태가 뭘까? 우리는 왜 생태를 프로그램화해서 배워야 되는 지점에 와닿았을까?


생태란 유기체가 살아가는 곳이다.

이것은 공기와도 같다. 의식하지 않아도 생존의 기본이다.

의식하지 못할 만큼 기본적이어서 그 귀함을 감지하지 못해 여기까지 온 것일까?


내가 특별한 의식으로 생태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나는 그저 어린 날 뛰어놀았던 자연 속

 쾌적함이 좋았고, 그런 환경이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향수와 아쉬움을 지키고 싶을 뿐이다. 본능적인 것이다. 생활의 편리 또는 미적 감각을 위해 만들어진 흔적을 남기는 수많은 석유 화학재의 부산물들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감각은 그냥 자연적으로 알 만한 사실이다. 배우고 말고의 문제가 아님에도 자라나는 아이들은 그것을 교육으로 배우고 목청 높여 강조받고 있다.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을 조금만 늘려도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알 것이다.

무엇이 자연에 옳고 나쁜지, 왜 그러한지, 그건 콘크리트 건물 안 책상 앞에 앉아 전문강사의 다양한 자료를 겸비한 교육 내용을 넘어선 본능적 앎을 선사할 것이다.


나의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와 맑은 하늘 아래서 건강하게 자라기를 원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밖으로 나가 걸을 것을 추천한다.


걷다 보면 명확하게 보인다.

자연고유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부산물들의 부조화를.


자연을 위해 어떠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서가 아닌

숨 쉬듯 자연스럽게  내 삶의 많은 부분들이 자연을 헤치고 있다는 것을 걸으면서 깨달았다.


이렇게 좋은 가을,

나무가 있고 길이 있는 어느 곳이든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가야 한다. 아이들과 걷는 그 단순한 행위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충분히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매거진의 이전글 문장이 삶을 만날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