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왜 필요한가?

독서는 정보를 얻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by 실레

나는 독서를 내가 아는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다.

실제로 내 손이 닿는 가족, 친구들에겐 책을 종종 권한다.

모두가 읽진 않지만 책과 친해진 이들도 있어 뿌듯할 때도 있다.

내가 독서를 권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 독서는 어려운 행위이기 때문에 읽는 이를 똑똑하게 만들어준다.

둘째, 책을 읽으며 우리는 끊임없이 정보를 정리한다. 이는 막힌 뇌를 뚫어준다.

셋째, 같은 정보나 지식을 습득해도 책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




첫째, 독서는 어려운 행위이기 때문에 읽는 이를 똑똑하게 만들어준다.

요즘은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큰 불편이 없다.

뉴스는 요약되고, 지식은 영상으로 전달되고, 질문은 AI에게 입력하면 바로 답이 나온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종이 책을 읽기를 강력히 권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독서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 뇌는 읽는 행위를 더 어려워한다.

영상으로 정보를 습득하거나, 짧은 글을 읽는 것은 비교적 쉽다.

종이 책을 읽는 것은 어찌 보면 비효율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뇌는 어려운 행위를 반복하면 해결하기 위해 궁리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더 똑똑해지는 것이다.

이는 당연한 자연의 법칙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면 근육이 강해진다.

무거운 물건을 도구를 사용하여 무게를 낮춰 들면 더 쉽지만 근육이 덜 강해진다.

우리 뇌도 위와 같은 법칙을 따르는 것이다.


둘째, 책을 읽으며 우리는 끊임없이 정보를 정리한다. 이는 막힌 뇌를 뚫어준다.

책을 읽는 순간에 우리는 끊임없이 정보를 정리한다.

읽는 동안 우리는 속도를 늦춘다.

문장을 따라가고, 이해되지 않는 문장 앞에서 멈춘다.

그리고 이전 페이지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내용을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정리한다.

이 과정 자체가 사고 훈련이다. 이는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로 절대 대체할 수 없다.

정보를 계속하여 정리하고 처리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책을 덮고 현실에서도 정보 정리 능력이 높아진다.

덕분에 문제 해결능력이 올라가고, 막힌 생각이 뻥 뚫리는 느낌이 온다.

대부분의 사람은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기보다는 책을 많이 안 읽어서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으면 시간 관리도 쉬워지고, 사고가 뚫리면서 인생도 뚫리게 된다.


셋째, 같은 정보나 지식을 습득해도 책을 통해 학습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

그럼 디지털 매체를 통해 글을 읽으면 좋을까?

나는 읽는 행위 중에서도, 종이 책과 가까워지길 권하고 싶다.

종이 책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글을 읽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이북 리더기를 통해 같은 책을 읽어도 종이책과 다르다.

종이 책은 글자의 위치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현재 읽고 있는 페이지가 책의 어디쯤인지 인식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북 리더기에 숫자로 표시되는 것과 두께를 우리 눈으로 인지하는 것은 뇌에 다른 자극을 준다.

나는 글을 종이 책으로 읽는 것이 제일 유익하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논리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같은 내용이면 입력값이 같다고 느껴져도 뇌에서는 다르게 처리한다.

종이 책을 읽는 행위는 다른 것으로 절대 대체할 수 없다.

이는 무언가를 옮겨 적는 메모를 할 때 손 글씨로 적으며 메모하는 것과 사진을 찍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정보를 저장하는 행위는 같아 보이지만 뇌에 남는 것은 전혀 다르게 된다.

그렇다고 종이 책 외에 모든 것을 거부하라는 말은 아니다.

영상을 통해서도, 음성을 통해서도, 이미지를 통해서도 학습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전자책을 읽어도 학습은 가능하다.

어떤 형태의 학습이든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좋다면 좋은 법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종이 책이 가장 많은 인사이트를 남겨줄 것이라는 의미다.

종이 책은 늘 품에 가지고 다니기 힘들지만 폰은 거의 상시 휴대가 가능하다.

종이 책을 읽기 힘든 순간에는 폰을 통해 학습하는 것도 매우 좋다.

또, PC를 통해 영상, 이미지, 전자책 등 유익한 콘텐츠를 보는 것도 권장한다.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배격하자는 것이 아니다.

어떤 형태로 학습하든 종이 책을 무조건 포함하길 권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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