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컨덕터]
[The Conductor, De Dirigent 더 컨덕터] 2019
감독 마리아 피터스
출연 크리스탄 드 브루인, 베냐민 바인브라이트, 스캇 터너 스코필드,
시안 토마스, 아넷 말헤르버, 레이먼드 티리, 헤이스 스홀턴 반 아스핫,
리처드 새뮤얼 등
<더 컨덕터(The Conductor)>는 네덜란드 출신의 안토니아 브리코(Antonia Brico)의 실화를 그려낸 영화이다. 1920년대 후반, 그녀는 세계 최초로 대규모의 교향악단인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성공적으로 지휘하였다.
그녀의 사회적 직함에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표현된다. 음악분야에서 차별의 벽을 불굴의 의지로 허물어버릴 정도로 그녀가 보여주는 각고의 노력은 혼돈의 시간을 넘어야 하는 현 시대의 인물들에게 커다란 힘을 전해준다.
네덜란드 출신인 윌리 월터스(크리스탄 드 브루인)는 24세로, 유년 시절, 부모님과 미국에 이민을 오게 된다. 음악에 흥미를 가져 지휘자에 대한 꿈을 키우며 성장하지만, 주변의 어느 누구도 윌리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에 진지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당시 여성으로서 직업을 가진다는 것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시대적 상황에서 흔히 볼 수 있지 않은 것일 것이다. 윌리는 자신의 본국인 네덜란드의 유명 지휘자인 멩겔베르크에게 지휘에 대해 배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멩겔베르크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베를린에서 지휘를 공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윌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과정을 겪는다. 자신의 친부모님에 의해 입양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되며, 자신의 이름이 안토니아 브리코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상황은 그녀가 좌절로 받아들이게 하지 않는다. 더욱 자신의 희망에 몰입하며 차츰 그녀가 그리는 꿈의 영역안으로 진입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일하던 극장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연인이 되었던 자신이 사랑하는 프랭크 탐슨(베냐민 바인브라이트)에 대해서도 아련하지만 결연한 결심으로 돌아서며 자신의 길에 성큼성큼 발자욱을 만들어 낸다. 극장의 화장실에서 지휘 연습을 할 정도로 자신의 열정을 표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단연코 스스로의 힘으로 지휘자의 반열에 오른 안토니아는 2년간의 혹독한 학습과 훈련을 마치며, 드디어 영광의 지휘자의 자리에 올라 성공적인 지휘의 경력을 시작한다.
출생의 비밀로 인한 정체성의 혼란과 사랑 이후에 직면한 역경, 시대적 상황과 편견이 만든 산등성이들을 자신만의 힘으로 넘어설 수 있었던 안토니아는 음악계의 역사의 한획을 만든 위대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