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유혹(Seducing Doctor Lewis)]
[대단한 유혹(Seducing Doctor Lewis, La grande séduction)]
영화는 장-프랑수아 풀리오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는 포스터에서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무엇이 표현되어야 하는지를.
캐나다 퀘벡주에 위치해 있는 ‘생 마리’는 작은 섬이다. 한때, 어촌의 명성을 날리는 시간이 있었지만, 현재는 마을 사람들은 의기소침해져 있다. 산업화라는 시대의 흐름이 여기도 잠시 머무는 것 같아 쇠퇴해져 있다. 마을 주민들은 연금으로 생활한다. 그런데, 그들은 마을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관심이 있으며, 밝은 미래를 실천할 방법을 그리고 있다. 과연 ‘생 마리’는 다시 활기찬 모습을 맞이할 수 있을까?
마을을 살기 좋은 모습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근처에 공장을 건설하는데, 마을에 상주하는 의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몬트리올에서 성형외과 의사인 크리스토퍼 루이스(다비드 부탱)가 이 섬에 오게 된다. 불법 약품소지로 교통경찰 단속에 걸리게 되며, 한 달 동안 ‘생 마리’에 머물러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저메인 르사쥬(레이몽 부샤르)는 마을을 위해 5년 계약이 필요하며 의사가 서명하면 공장이 지어진다는 것을, 그들 모두에게 직장이 생기는 것이라는 것을 마을 주민들에게 공표한다. 이제 마을 사람들은 모두 힘을 합쳐 그들만의 강력한 게임을 시작한다.
저메인이 언급하는 것처럼, 먼저 중요한 임무는 크리스토퍼가 섬을 본 순간, 첫눈에 반하게 해야 한다. 크리스토퍼가 크리켓 매니아라는 것이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 컴퓨터에서 크리켓에 대한 정보를 힘껏 모아, 한 번도 못해보았지만 경기 규칙을 만든 자료를 기반으로 진짜 스포츠를 시작하기로 한다. 꼬마가 배를 젓는 노를 운반하면, 목수의 달인은 이를 크리켓 배트로 만든다. 바다가 보이는 섬 한쪽에 크리켓 경기장을 만들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 크리스토퍼가 도착하는 날, 마을 주민들이 보여주는 크리켓 경기는 너무 멋진 페어 플레이를 진행중이다. 저메인과 함께 배를 타고 섬으로 오는 도중, 크리켓 경기의 결승전을 오랜 전통으로 설명하는 것을 그대로 믿으면서, 크리스토퍼는 크리켓 경기를 하는 모습에 완전히 반해버린다.
마을 주민들의 나은 생활을 위해, 크리스토퍼가 좋아하는 요리까지 알게 되며, 레스토랑에서는 비프 스트로가노프 마저 오늘의 특별 메뉴로 탈바꿈해 있다. 진료실이 붐빌 정도로 진료 아닌 진료를 위해 방문하고, 크리스토퍼를 위해 대어 낚시의 기쁨마저 그럴 듯 하게 만들어 낸다. 마을 주민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연극무대를 펼쳐 보인다. 드디어, 크리스토퍼는 마을에 머물거라는 것을 선언한다.
마을 주민들의 정신은 인간의 강력한 양심과 시대정신을 보여준다. 그들은 그토록 원하던 바를 얻는다. 그런데, 저메인은 고민하며, 괴로워한다. 그들의 연극으로 인해 가정의 일로 상처 받은 크리스토퍼가 다른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마을 주민들의 연극을 알게 된 크리스토퍼는 저메인에게 자신이 마을에 머물게 된다면 크리겟 경기를 배우겠냐고 묻는다. 제메인이 ‘노우’라고 언급하자, 크리스토퍼는 마을에서 머물기로 결심한다. 아름다운 장면이다.
푸른 하늘을 위로 한 채, 마을의 발전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보여주는 어설픈 크리켓 경기는 그들이 선택한 최선의 전략이며, 생존을 위한 희망이었다. 그 희망에 대해 그들의 양심이 작용했을 때, 대단한 유혹을 용기를 가지고 마주 보았을 때, 그 유혹은 대단한 일상이 된다. 인위적인 연극 이면에서 그들이 건넨 삶에 대한 에너지는 성찰을 불러 일으키며, 이상적인 일상의 지표를 만들어 내도록 멋진 파문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