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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즈 Mar 25. 2023

부정의 긍정

[다크 워터스 (Dark Waters)]

1998년, 롭 빌럿(마크 러팔로)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 있는 태프트 법률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수년 동안 헌신적으로 일하며 이제 파트너 변호사로 화학 기업을 변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어느 날, 롭을 찾아온 윌버 테넌트(빌 캠프)는 화학 기업인 듀퐁을 고발해달라는 요청을 하며, 수편의 비디오가 들어 있는 상자를 롭에게 건넨다. 그는 롭의 할머니에게서 롭을 소개받아 찾아온 것이다. 롭은 할머니댁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듣게 되며, 유년 시절 자신이 놀곤 했던 윌버의 농장을 방문한다. 롭은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듀퐁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과 농장의 소들이 앓았던 병들로 나타난 증상들을 전해 듣는다. 또한 쓰레기 매립지가 된 개울물의 돌들이 하얀색으로 탈색된 현상도 목격하며, 이 물을 소들이 마신 후에 증상이 나타났으며 199마리의 소를 잃었다는 설명을 듣는다. 듀퐁, 정부, 정부의 수사기관에 연락을 취했어도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는 상황에 대해 롭은 자신만의 일을 시작한다.

     

롭은 듀퐁의 메립지 근처인 웨스트버지니아의 윌버 농장의 일을 듀퐁의 변호사에게 언급한다. 대수롭지 않은 일로 생각하며 다시 농장을 방문한 롭은 병든 소에게서 일어난 증상을 보며, 간과될 수 없는 일임을 인식한다. 롭은 자신의 상사에게 상황을 보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선두에 선다. 농부가 시간당 285달러의 변로사 수임료를 감당하겠느냐는 톰 터프(팀 로빈스)의 반응은 롭이 제기한 문제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며 롭이 고용된 회사가 어느 편에 있는지를 제시한다. 서로 다른 견해 너머, 롭은 일을 정식으로 맡게 되며 소송이 시작된다.     

롭은 1년이 지난 후에 듀퐁에서 보낸 자료를 받게 된다. 자료에서 보게 된 55갤런 스틸 드럼, PFOA(과불화옥탄산)과 같은 단어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어, 롭이 연락을 취해도 듀퐁의 변호사 필 도넬리(빅터 가버)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오하이오 화학회사 연합 연례 만찬은 전투가 시작되었다는 신호를 알리는 곳이 된다.


PFOA 에 대해 묻는 롭에게 필은 ‘시골뜨기’라는 말까지 내뱉으며 자신의 성안으로 도망친다. 필의 모습은 롭에게 처음 보인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듀퐁에 고용된 변호사 필 도넬리(빅터 가버)는 법률가 모임에서는 듀퐁이 화학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들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화학제품을 만든다며 듀퐁의 취지를 선전했었다.

     

롭은 필이 보낸 수 많은 자료들로 가득찬 상자들에 마치 성벽처럼 둘러싸여 있는 방안에서 불굴의 의지로 모든 서류를 검토해낸다. 화학 전문가를 찾아가서 정보를 확보하며 화학 성분의 물질을 맞추어 내며, 동물과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있는 물이 섭취되었으며, 그런 성분에 노동자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노출되었고, 이로 인해 그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을 듀퐁도 역시 알고 있다는 것을 밝혀 낸다. 인류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에, 롭의 회사는 올바른 정의를 구축하는데 앞장을 설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파트너 변호사들의 반대라는 한계에 직면하며 이 문제는 집단 소송 변호사의 도움이 더해진다.

     

세계의 이슈가 되어 몇 년의 시간이 흘러 2004년이 되었고, 이 일을 마주한 후 듀퐁의 경영자와 만난다. 해당성분으로 인한 인체의 피해에 대한 증거가 있어야 피해보상이 가능하다는 과정을 겪으며,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롭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시간이 흘러 7년 후, 어느 날 롭은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이런 전화를 롭에게 하는데 7년이나 소요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지속적인 해당물질의 노출과 몇 몇 종류의 중증 질병과의 연관성을 알아냈다는 내용을 전한다. 합의를 철회한 듀퐁이 재판으로 들어서면서 세 번의 재판에서 패소하며 패배를 인정하며, 3천 건이 넘는 케이스에 대해 배상했다는 자막을 통해 토드 헤인즈 감독은 영화의 결말을 명확하게 나타내지 않는다. PFOA는 여전히 지구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자막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방안의 필요성을 인류의 과제로 남기며 현실적인 경각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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