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
영화는 범죄, 은행, 정치, 암살 등의 복잡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루이스 샐린저(클라이브 오웬)와 엘리너 휘트먼(나오미 왓츠)이 중심에 서서 이 사건들을 해결하려는 모습이 2009년, 톰 티크워 감독에 의해 거칠지만, 섬세하게 그려진다.
어느 날, 루이스는 직장동료의 갑작스런 죽음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그는 인터폴 형사로서 근무하며, 범죄와 금융의 복잡한 연결을 파악하게 되어 혼란과 압박을 느끼지만,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게 된다. 엘리너 휘트먼은 맨하탄 지방 검사관으로서 루이스와 협력하여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그녀의 결단력과 집요한 추적 능력이 나타난다.
IBBC은행이 전 세계적인 범죄와 금융 활동에 관여하여, 이를 통해 정치, 경제, 권력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 은행과 관련된 암살 사건과 그에 따른 수사의 과정으로 인해 암살범과의 대치, 협력 등의 상황이 긴밀한 장면들을 짜임새있게 형성한다. 밀라노에서, 루이스와 엘리너는 IBBC은행측이 무기 제조업자이자 이탈리아 총리 후보인 움베르토 칼비니를 암살한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그들은 다른 암살범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한다.
빌헬름은 안보 고문으로 소개되며, IBBC은행의 변호사인 화이트와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루이스에게 칼비니를 죽인 이유로 그의 아들들이 은행이 투자한 미사일 유도 시스템을 구매하려는 목적을 밝힌다. IBBC은행측은 뉴욕에서 암살범을 제거하기 위해 킬러 팀을 보낸다. 복잡한 음모에 연루되어 있지만, 루이스와 협력하여 IBBC은행을 무너뜨리기 위한 결의를 가지고 있던 빌헬름은 비니 형제의 아버지 살해를 복수하려는 킬러에게 암살당한다. IBBC은행과 관련된 복잡한 사건들을 통해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해관계와 동기, 뒤에 숨은 음모 등을 드러내며 복잡하게 얽힌 사회적 이슈들이 탐구된다.
루이스는 충격에 휩싸이고, IBBC은행을 무너뜨리기 위해 추진되었던 전략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은행의 운영과 새로운 회장의 출현, 미국 상원의 조사 등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이어지며,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이야기의 결말 부분에서 추측되는 방향성으로 인해 긴장감과 호기심이 유발되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어떤 그림들이 미래에 펼쳐질지를 생각하게 한다.
영화는 복잡한 범죄와 금융 활동을 배경으로 수사물의 요소들을 정교하게 엮어내고 있다. 또한 권력과 부패로 인한 사회속에서 신념과 정의가 이루어내는 구조를 통해 다양한 인물들의 의미 있는 행동과 선택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