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성대 Dec 03. 2016

기획. 많은 사람들을 내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법

타인의 욕구와 문제 VS 나의 호기심과 이상

 기획자들에게 자신이 기획한 프로젝트 및 행사가 성황리에 잘 진행되게 하는 것은 당연한 욕구일 것이다.

기획에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그게 목표한 인원이 충분히 모이는 것일 수도 있겠고 인원이 기준이 아니더라도 목표한 특정 결과치를 충분히 채우는 것일 수 있다. 

 그 목표를 가만히 뜯어보면 결국 사람이 있다. 내 프로젝트를 즐겨주고 공유해주고 또 다시 찾아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목표한 결과를 만들어주거나 측정가능하게 해주는 것도 사람이다. 결국 프로젝트 기획의 핵심은 사람들이 나의 프로젝트의 가치를 알아주고 찾아주어 기획자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주느냐 이다.


 나는 사람들을 내 프로젝트에 충분히 참여시키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두 가지 시작점을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사람들의 문제와 욕구, 수요를 조사하고 그것을 해결해주는 기획을 하고 홍보하는 것

2. 내가 정말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프로젝트로 기획하고 그 프로젝트의 맞는 사람들을 찾아 끌어들이는 것


첫 번째 방법을 위해 내가 즐겨 사용하는 사고방식은 디자인씽킹 방법이다. 수요자 중심의 기획방법으로 적절하다고 판단되었다. 특정 문제를 발굴하고 그 문제와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진짜 문제를 설정, 그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실제하는 문제와 그 문제의 해결을 원하는 수요를 비교적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기초한 프로젝트 기획은 확실한 수요가 있기에 실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 방법은 예술가들의 소통방식을 떠올 릴 수 있겠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위주로 모든 것을 기획한 후 그것을 조용히 공개하여 원하는 사람만 오게 한다거나, 특정 마니아 층에게 홍보한다거나, 일반 대중에게 홍보하여 원하는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첫번째 방법보다 어려울 수 는 있어도 마니아층만 잘 찾아낸다면, 또는 꼭 많은 사람이 오지 않아도 그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두가지 방법 모두 마케팅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들어낸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고 그들에게 알리는 것. 또는 누군가 그 필요성과 중요성을 모른다면 그것을 일깨워주는 것 등이 마케팅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을 찾고 만드는 힘이 마케팅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것을 잘 파악하려면 기획자는 현장과 가까워야 한다. 내 프로젝트와 관련있을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살펴보며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를 끊임없이 관찰해야 한다. 그래서 현장과 기획자는 절대 멀어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답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 있다. 무언가를 만들기 전에, 또는 만들고 나서라도 우리는 반드시 현장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가서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를 관찰하고 피드받자. 이런 노력들의 나의 프로젝트 기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관점. 우리가 바쁜 일상에 끌려다니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