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명확하지 않으면 그 해결과정에 별의별게 다 눈에 밟힌다. 해야할 것도 너무 많아지고 그것을 선택할때 데이터가 아닌 기호가 기준으로 적용되기 시작해 자존심 높은 팀원 간 감정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치게 된다. 주변에서 관찰해본 많은 청년 프로젝트 팀들이 이런 문제를 겪는다.
주변 청년 프로젝트 팀들을 만나보면 각자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다양하고 또 다르지만 그것이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고 추측에 의한 것이 많으며 그래서 당장 논의를 한다고 해도 뚜렸한 근거가 없어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도 어려운 상황에 쳐해 있다. 그러다보니 팀내 회의 때 특정 인의 영향력, 목소리 크기에 따라 관철되는 아이디어들이 많아지고, 그래서 무언가 결정된 것에 흔쾌히 동의하고 팀 전체가 따라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그것도 그렇고 문제가 명확하지 않으면 당연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을 찾기 힘들다. 그만큼 더 많은 노력과 검증의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며, 그 이후에도 그 노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지치고 힘 또한 빠지게 된다.
문제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세상을 표현하는 만큼 인지할 수 있고 그것에 대처할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한 관점, 표현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하며, 이후에는 그것이 정말 그러한지 문제를 겪는 대상자들로부터 얻어낸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필요와 효용을 판단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문제를 나름대로 명확하게 규정할 수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도 구체적으로 잡아갈 수 있다.
문제를 명확하게 규정하자. 그러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학습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실제하는 문제를 당사자의 언어로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규정하자. 이후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것을 달성,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