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부슬부슬 왔다. 날씨 앱을 보니 앞으로 계속 비가 온다고 한다.
명상은 이제 오전에 주로 한다. 하고 나면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는 것 같아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명상을 한다. 시간은 16분. 15분을 충분히 하기 위한 나름의 계산. 짧은 시간이지만 16분을 어딘가에 기대지 않고 가부좌 자세로 앉아있는 건 쉽지 않다. 매번 명상이 끝나고 난 후엔 짧게 눕게 되는데, 명상을 잘하려면 척추의 힘을 키워야 할 것 같다.
피곤하다. 오늘은 명상 일기를 써야 할지 무척 고민이 되었지만, 안 쓸 경우의 후회를 생각해보고 쓴다. 조금 힘들어서 핸디로 적는다. 게으름과 이성 사이에서 나름의 타협이랄까. 어쨌건 오늘도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