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질병
퇴치되어 사라진 줄 알았던 결핵이 다시 한국 사회에서 경각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결핵에 대해 느슨히 대처한 사이에 한국은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현재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럼 결핵은 지구공동체에게 어떤 질병일까요?
세계로 눈을 돌려봅니다.
일상에서 자각하지 못할 수 있지만 결핵은 세계 인구의 사망원인 10위 안에 들어갑니다.
사망원인 중 질병만을 고려한다면 질병 중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합니다.
2015년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1,040만 명의 인구가 결핵에 걸렸고 그 중 180만 명이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에이즈(HIV감염)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수 기록입니다.
결핵은 전 세계의 아이들 생명도 치명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100만 명의 아동들이 발병하였고 그 중에 17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결핵은 인류와 오랜 역사를 같이 해온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결핵 질병 발생은 특정 국가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6개 주요 발병 국가가 전 세계 발병률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핵이 가장 발병이 많이 되는 나라는 인도로 그 다음을 인도네시아, 중국,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순차적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결핵 치료와 퇴치 활동이 진행된다면 결핵에 의한 피해는 비약적으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사망률을 살펴보면 결핵으로 인한 사망 95%가 저소득국가인 개발도상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핵이 단순히 치료제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과도 관련이 있음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 중 사망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고 있는 두 질병인 에이즈와 결핵은 상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에이즈가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질병이라면, 결핵은 면역이 약화된 신체를 공격하는 질병인 관계로 결핵이 에이즈 환자의 사망 원인 1위가 되고 있습니다. 치명적인 두 개의 질병이 결합되면서 더 치명적인 질환으로 진전되게 만드는 상호 작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에이즈 (HIV감염환자) 사망자 중 35%의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결핵이었습니다.
이에 HIV감염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활동성 결핵에 걸릴 확률이 20~30배까지 높아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HIV감염환자 중 3분의 1은 결핵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결핵 퇴치가 에이즈 환자의 사망률 하락을 이끌기 위한 선제 조건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결핵 퇴치를 위하여 공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2000년~2015년 사이에 약 4천9백만 명이 결핵으로부터 생명을 구하였습니다.
WHO는 연간 결핵 발생률을 주목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생률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2000년부터 최근까지 연간 1.5%로 결핵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애초에 세운 2020년까지 결핵 퇴치를 완료하기에는 다소 낮은 감소율입니다.
이에 현실적으로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는 2030년 결핵 퇴치를 목표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www.who.int/mediacentre/factsheets/fs104/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