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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의 과학 May 12. 2017

전염병 치료에 공헌한 노벨상 수상자들

로널드 로스 탄생 160주년을 맞이하여

인류는 질병과 싸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생리학 또는 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는 노벨 생리의학상(통칭 노벨 의학상)이 수여됩니다. 노벨 의학상은 1901년 제정된 이래, 수많은 수상자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이번 '모두의 과학'에서는 전염병의 연구와 치료에 공헌하여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경감시켜준 노벨 의학상 수상자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말라리아 : 로널드 로스 (1902년 수상)

로널드 로스, 퍼블릭 도메인


다가오는 2017년 5월 13일이 탄생 160주년이기도 한 영국의 병리학자 로널드 로스. 로널드 로스는 말라리아가 모기의 기생충에 의해 전염된다는 것을 밝혀낸 병리학자로, 모기의 몸 속에서 조류 말라리아 기생충의 발달 과정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로널드 로스 이전에도, 이후에도 말라리아와 치료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으나, 매년 3~5억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며 연간 200만명 이상이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습니다.




결핵 : 로베르트 코흐 (1905년 수상)


로베르트 코흐, 퍼블릭 도메인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인 결핵. 독일의 로베르트 코흐는 결핵 발병의 중요 원인이 사람 사이의 전염이라는 점을 밝혀내 1905년 노벨 의학상을 수상합니다. 코흐는 1882년에는 결핵균을 발견하고, 1884년에는 콜레라균을 발견하며 '세균학의 아버지'로 불리우게 됩니다. 또한 미생물의 병원 여부를 증명하기 위한 '코흐의 원칙'(네이버 지식백과 링크)은 세균학 개척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티푸스 : 샤를 니콜 (1928년 수상)


샤를 니콜, 퍼블릭 도메인


혼란스럽다는 뜻인 그리스어 'typhos'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전염병 티푸스. 역사적으로 전쟁때마다 따라다니던 질병으로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실패하게 하여 나폴레옹이 몰락의 길을 걷게 한 전염병입니다. 프랑스의 세균학자 샤를 니콜은 기생충이 티푸스를 전염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노벨 의학상을 수상합니다. 티푸스의 전염 경로를 발견한 것은 전염병인 티푸스를 예방과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핵심적인 연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질병은 여전히 큰 두려움이고 고통입니다. 그 중에서도 전파될 수 있는 질병인 '전염병'은 소수의 병원체로도 쉽게 감염되고, 수많은 피해자들이 발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두렵습니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를 떠올려보면 그 당시 전 국민이 두려움과 불안에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전염병과 그 치료를 위해 매진하는 연구자들이 있는 이상, 그 두려움과 불안이 점차 옅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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