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간의바깥 Feb 28. 2018

우리가 아는 워싱턴포스트의 서막, 영화 <더 포스트>

1. 우리가 아는 워싱턴포스트의 서막 - 우리에게는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워싱턴포스트가 전국구 일간지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로서 펜타곤 페이퍼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의 승리로 ‘뉴욕타임스 대 미국’이란 언론의 자유 역사상 기념비적인 판례가 만들어졌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1142106005&code=990100


2. 캐서린 그레이엄 - “권력을 상대로 한 그 질긴 싸움에서 그녀가 한 일은? 그녀가 한 일은 간단하다면 간단하다. 편집국을 끝까지 신뢰하고, 진실 보도의 책임과 자유를 위해 ‘사운을 걸고’ 편집권의 독립을 지켜준 것이 그녀가 한 일의 전부이다. 그러나 그녀를 잊을 수 없는 존재이게 하는 것은 이 간단한 일의 비범성, 말하자면 ‘위대한 간단함’이다(도정일, 출처 :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3299).” 
어릴 적부터 교과서에서 스쳐 지나가며 익숙한 표현, ‘언론의 자유’ - 이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는지 알게 되었기에 영화가 가져다주는 울림이 더더욱 크다. 


3.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이다. 두 주연배우를 비롯하여 많은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다. 강약 조절, 발성, 표정 등에 빠져 허우적댔다. 

4. 영화 <스포트라이트>의 각본가 조쉬 싱어가 참여했다. “스포트라이트가 저널리즘에 관한 영화였다면 더 포스트는 남성의 세계에서 한 여성이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는지에 대한 영화가 될 것.” 앞으로 조쉬 싱어가 참여한 작품은 꼭 챙겨보기로 한다. 


5. 아무래도 법률고문이 눈에 띄는 것. 판례 문구를 달달 외며 쩨쩨하게 굴지만 이 역시 기자와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 법정에서의 변론 씬으로 만회한다.

6. 최근 워싱턴포스트가 베조스에게 인수된 것이 미국 사회에서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간접적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더 이상 식자공, 윤전기, 활자본이 필요하지 않고 취재 방식 또한 바뀌었기에 언론은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뉴욕타임스 미래보고서 등, 참고 : http://slownews.kr/61414). 과거의 낭만은 접어두고 새로운 날개를 펼칠 모습에 기대를 걸어본다.(2018.2.17. 씨네큐브에서 관람)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덩케르크 Dunkirk>를 보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