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시를 씁니다
누군가 봐줬으면 해서요
아마 누군가는 모를거에요
계속 몰랐으면 좋겠어요
지나친 솔직함은 때때로
상처가 되기도 하니까요
가끔씩 가사를 씁니다
누군가 들어줬으면 해서요
아마 누군가는 모를거에요
계속 몰랐으면 좋겠어요
혼자 노래하는 것 정도는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래서 시를 쓰고 싶었어요
누군가 알아줬으면 해서요
아마 누군가는 모를거에요
언젠가는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시는 가사가 되고, 가사는 노래가 되고,
저는 다가오는 8시에, 이불을 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