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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지용 Jul 18. 2017

CLO에서 마케터를 뽑습니다. 치열합니다.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뱀꼬리(공고에 앞서)


바로 어제 '물류 전문지의 미래와 전문기자의 역할'을 주제로 사내발표를 했습니다.


<전문지의 미래>


"물류전문지 업계의 성장은 전반적으로 정체돼 있다. 파생산업인 물류의 특성상 글로벌 경기 악화는 물류기업의 실적 악화로, 그것은 또 다시 물류 전문지의 수익에 악영향을 주는 상황이다"  


"우리가 다루는 기사는 사실상 세상만사를 바라보는 종합일간지와 다름없다. 기존 물류 전문지가 물류라는 산업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물류로 세상을 바라본다.


"우리의 독자도 마찬가지다. 물류업계에 한정돼 있지 않다. 어찌보면 과거 우리가 독자를 정의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그것이 맞는가는 의문이다. 지금까지 실험은 참 많이 했다. 하지만 명확한 방향은 없었다. 철저한 독자 분석, 데이터 수집과 아카이브화가 필요하다.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정량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기자의 역할>


"소위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는 이들이 매체의 브랜드를 앞지르는 상황이다. 이미 사례는 많다. 우리만해도, 인플루언서가 공유했을 때 콘텐츠의 파급은 어마어마하다"


"결국 기자 스스로가 영향력을 만들어야 한다. 어찌보면 연예인이 돼야 한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답을 온라인에서 찾을지, 오프라인에서 찾을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기자의 역량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로 대표된다. 물류라는 한정된 분야에서 더 한정적인 분야로 파고들어가 전문성을 만들고,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 개인이 플랫폼이 돼야 한다"


<답은 없다>

위와 같은 의견과 그에 대한 여러 찬반론이 오고 갔으나, 사실 명확한 답은 없었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뽑는 이유, 마케터가 필요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치열하게 도전하고, 또 실패를 두려워 않는 사람이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아래부턴 채용공고


물류로 보는 세상 CLO에서 마케터를 모십니다. 언론의 먹고사니즘을 위한 신규사업 및 서비스 기획 업무를 맡아줄 동료를 찾습니다. 2~3개월 인턴기간 후 서로 일하는게 재밌다 싶으면 정직원 전환하고 쭉 같이 일하시면 됩니다.

▲ 카페와 같은 구조의 개방형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당연히 무료입니다.  

▲ 크레딧잡 CLO(사명: 에스씨엘플러스) 검색결과. 대충 이정도 연봉을 받습니다. 사실 별도로 나오는 취재비 포함하면 조금 더 올라갑니다. 아직 소규모 조직이고, 돈도 잘 못벌고 있지만 인력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업무 조건>

모집분야 : 마케터(신규사업 및 서비스 기획)
근무지 : 낙성대역 8번출구 사무실(CLO라운지 창고)
계약 형태 : 인턴 2~3개월 (추후 정직원 논의)
급여 : 150만원(세전)
업무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모집인원 : 1명
학력/전공 무관(디지털마케팅, 뉴미디어 관련 유경험자 우대)
지원 절차 : 글 하단 링크로 지원서 제출 -> 지원서 검토 -> 합격자 개별연락 -> 면접 -> 합격결정 


<맡으실 업무>


- 신규사업 및 서비스 기획

: CLO는 하반기중 물류와 관련된 독자들의 요구에 맞춰 HR, 시장분석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마케터는 그 과정에서 본지와 콘텐츠 제휴업체 및 신규 고객사 간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합니다.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데, 혼자서 모든 일을 맡느냐고요? 아닙니다. 업무의 사수는 본지 김철민 편집장 겸 대표가 맡습니다. 함께 기획하고, 실험하고, 고민과 소주잔을 나누게 됩니다. 


-오프라인 행사 기획 

: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LOGISTAR SUMMITLOGISTAR FORECAST 등 각종 자사 단행본 발행 등)를 기획, 개발하고 운영합니다. 매번 똑같은 이벤트를 싫어합니다. 실험 정신과 책임력이 투철한 분을 찾고 있습니다.

▲ 올해 4월 CLO가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로지스타서밋2017'. 5명이 안되는 소규모 조직으로 이런 것도 만들었습니다. 8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협찬, 광고와 관계없는 '유가'로 참석했습니다. 국내 언론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례없는 성과라 자체평가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첨언하자면 

혹자는 ´앵벌이´ 시키는 것 아니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CLO는 기업 고객의 요구에 따라 그간 쌓아온 콘텐츠와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사업모델 전환(Pivoting)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존 광고, 행사, 구독료의 수익모델을 넘어선 탈언론을 향한 언론사의 도전과 함께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데이터 저널리즘의 시대라고 합니다. 데이터와 콘텐츠를 기반한 신규 사업 개발과 실험에 동참하실 인재를 모시길 희망합니다.

▲ CLO가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툴 GA(Google Analytics). 단순히 정성적으로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도출해내고자 합니다.   


<이런 분을 찾습니다> 

-정해진 방식의 업무보다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변화를 만드는데서 재미를 느끼는 분

: 업무의 방향성은 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언제든 바꿔도 좋습니다. 기존의 비효율적이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업무 방식을 개선해주실 수 있는 분, 혹은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과 일하고싶습니다. 


-일과 직업에 대한 자신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신 분

: 일을 통해 본인이 이루고싶은 목적을 가지고 계신 분 환영합니다. ‘회사에 헌신해라’ 같은 말 정말 싫어합니다. 팀원과 조직은 엄연한 계약관계로 묶여서 서로의 이익 추구를 통해 유지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조직은 팀원 개개인의 이익이 조직의 이익과 방향을 같게 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다만 팀원이 추구하는 자신의 이익이 단지 ‘매 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돈’만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성장이나 더 크고 뚜렷한 비전을 가진 분과 함께 일하고싶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적용하는게 뛰어난 분

: 새롭고 효율적인 툴과 새로운 방법론이 수도 없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새로운 것들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을 찾아서 빨리 배워서 적용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꾸준히 학습해서 업무의 질을 향상해주실 수 있는 분과 일하고싶습니다.

▲ 음주가무는 사랑합니다. 그렇다고 술강요는 절대 안합니다. 사실 이 술들 거진다 한 사람이 다먹었습니다. 나머지 기자 술 못먹는 사람 많습니다(사실 최근 술 좋아하는 사람이 몇몇 합류하여 혼자 먹던 그 사람이 좋아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점이 좋습니다> 

-꼰대 청정구역

: ‘아재는 있어도 꼰대는 없는’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권위주의와 형식주의가 회사를 망칩니다. 회사가 망가지는건 싫습니다. 


-실질적 가치에 집중하는 문화

: ‘형식적인 일’, ‘그냥 그렇게 했왔으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하는 일’ 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본질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가치있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논의하고 그걸 수행하려고 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 CLO는 아직 아주아주 작은 조직입니다. 전체 팀원 총 6명. 서로간의 의사소통과 의견교환이 자유롭고 사람도 적으니 서로 친합니다. 제가 채용공고 이렇게 써서 올려도 그러려니 하는 탈권위적 청정 자유구역입니다.

 

잘 모르실까봐 써봅니다. 자랑할만한 것들 위주로 쓰겠습니다.


-이쁘고 알찬 잡지 6년째 발행 중

-자체 웹사이트로 컨텐츠 유통 중(clomag.co.kr )

-매년 4월 물류인의 지식 향연 ‘LOGISTAR SUMMIT( logistarsummit.com )’을 개최 중

-진정성 있고 스스로 떳떳한 기사 쓰는 중

-’물류로 세상을 본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으며, 물류라는 프레임을 통해 유통, 제조, IT, 로봇, 스타트업 등 산업구조와 소비패턴의 변화, 더 나아가 사회의 진화를 이야기하는 중

▲ 최근 1년 동안 발행한 CLO 매거진들. 이 외에도 <유니콘 꿈꾸는 물류 괴짜들>, <로지스타 포캐스트 2017> 등 다양한 단행본들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유니콘 꿈꾸는 물류 괴짜들>은 한참동안 온라인 교보문고 물류/SCM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 읽고 아 이건 내가 해봐야겠다 하시는 분께서는 아래 링크에 지원서를 써주시기 바랍니다.


[지원하러 가기]


(모바일보다는 PC로 접속하시는걸 추천하오며, 굳이 들어가서 다 쓰시기보다는 워드에 옮겨서 쓰시고 복붙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문의: 김철민 CLO 편집장

Kevin@clomag.co.kr (010 7387 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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