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과 의사가 번역해 드립니다
최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내담자를 통해 생생한 진상썰들을 진료시간에 많이 듣게 된다.
진상보존의 법칙 (손님 다섯 명이 오면 한 명은 무조건 진상이다.)
진상대물림의 법칙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다른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더 진상짓을 한다.)
등등등 웃픈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진상들의 속마음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진상들이 자주 하는 말을 정신과적으로 해석을 해보았다.
1)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니야
=> 해설 :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한 채 지금 이 행동을 정당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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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님이 왕인 거 모르세요?
=> 해설 : 이 관계에서 내가 위에 있다는 걸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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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거 내가 돈 내고 쓰는 건데요?
=> 해설 : 돈을 냈으니 당신을 사람처럼 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기능을 제공해 주는 무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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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매니저 불러와요
=> 해설 : 더 큰 권력을 호출해서 내 통제감을 회복하고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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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른 데서는 다 해주던데요?
=> 해설 :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 당신을 압박하는 게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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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어요?
=> 해설 : 규칙을 깨서라도 내 요구를 들어주길 바란다.
하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겐 엄격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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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금 기분 나쁘거든요
=> 해설 : 내 감정을 무기로 당신의 행동을 바꾸려고 시도 중이다.
속으로 당신이 MBTI ‘F’이길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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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터넷에 올릴 거예요
=> 해설 : 나는 아무 능력이 없지만, 평판을 이용해 당신을 굴복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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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내가 누군지 알아요?
=> 해설 : 대화가 아니라 너와 나 간의 서열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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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늘만 봐주세요
=> 해설 : 이 행동이 과거에도 그랬고 미래에도 반복될 걸 알지만 지금은 꼭 예외로 처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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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서비스가 왜 이래요?
=> 해설 : 내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당신의 문제로 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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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진상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자기감정은 통제 못하면서
상대는 통제하려는 상태
그 순간
누구나 진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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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 반응이 좋으면 직장 편, 가족 편, 연인 편 등 들어갑니다~!^^
=> 해설 : 재미가 없더라도 제가 하고 싶으니 곧 글 올라갑니다. 하지만 재미있다고 말은 해주길 바라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