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유신 Scott Park Nov 09. 2020

인터뷰

당신이 누구인지 스스로를 인터뷰하는 글을 써보세요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잠시 생각 후에) 

가족, 여행, 모험, 마라톤, 책, 커피, 와인, 걷기, 글쓰기를 사랑합니다.

감사, 웃음, 배움, 알아차림, 건강, 즐거움, 보람을 지향합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살며 IT 관련 일을 합니다. 

이름은 박유신입니다.


Q. 글쓰기를 좋아하시는군요. 책을 낸다면 어떤 책을 내시고 싶나요?


A. 하이킹에 대한 책을 내고 싶습니다. 책 제목도 미리 정해놨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장거리 트레일 트리플 크라우너의 이야기"입니다. 트리플 크라우너는 미국의 3대 장거리 트레일을 모두 완주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각각의 거리가 3천-5천 킬로미터이고, 각각 완주하는데 보통 5-6개월이 소요됩니다. 장거리 트레일을 걸으며 만난 사람들, 자연의 위대함과 두려움, 떠오르는 생각들을 다루려고 합니다. 


Q. 감사, 웃음, 배움, 알아차림, 건강, 즐거움, 보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다 중요하지만 맨 처음에 있는 '감사'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와 똑같은 일상의 사소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몸을 편히 뉠 집이 있다는 것, 자연과 많은 사람들 덕분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 생각해보면 참 감사할 거리가 많습니다. 


Q. 호주에서 IT 일을 하고 계신데 한국에서 그 일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어떠신가요?


A. 호주에서는 워라밸을 갖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모든 것의 우선이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아프면 병가를 내거나 재택근무를 합니다. 거의 야근이 없고 또한 회식도 없기 때문에 저녁식사는 가족과 함께 합니다. 반면 언어의 장벽, 맛있는 한국 식당의 부재, 비주류로서 느끼는 일종의 소외감도 적지는 않습니다.


사람 사는 것은 어디나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게 있으면 그만큼 나쁜 것도 있는 것이고, 나쁜 게 있으면 반면에 또 좋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Q.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항상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리 잘 쓰지 못하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린 시절 내 방에 있던 그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