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들 중에는 일주일을 생활하면서
상담자, 상담에서 했던 말을
자주 되새김질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상담에 와서
상담자는 상담을 많이 진행하니까
자신에 대해서는 상담할 때만 떠올리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표시할 때도 있습니다.
예전에 지하철, 버스 앞에 무가지(메트로 같은)들이 많았을 때는
출근하면서 그러한 신문들을 보다가
내담자가 생각나는 내용이 있으면
오려서 상담할 때
‘신문보다보니, 이런 정보가 있어서 생각나서 가져왔어요.
저번에 얘기했던 내용과 비슷한 게 있어서 가져왔어요’
라고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직접적인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별로 없었지만
때때로 상담자가 자신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구나 라는 부분이
라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요새는 핸드폰만 보다보니, 신문 오릴 일이 별로 없어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