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는 상담자보다 강하다.
이 말은 석사, 수련 초반에 듣고
저의 상담에 베이스에 깔린 말입니다.
객관으로도 힘들 수도 있고
주관으로도 힘들 수도 있는
저마다의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내담자는 그러한 상황을 몇 십년 동안 살아왔고
더 나은 삶을 위하여 노력했으며
그런 노력이 결과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경험했을지라도
다시 한 번 변화를 위해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자가 더 잘 생각하거나
더 현명하게 선택하는 능력이 있지 않습니다.
내담자가
자신의 삶이기에
잘 볼 수 없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이
상담자가 하는 역할인 듯합니다.